서울 빌라 거래도 7년 만에 최고…단독·다가구도 '급증'
서울 빌라 거래도 7년 만에 최고…단독·다가구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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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안산시내 한 빌라촌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빌라 거래량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독·다가구주택도 9년 만에 가장 많이 거래됐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주택 매매거래량 통계 등에 따르면 6월 다세대·연립(빌라) 매매거래량은 5930건으로, 전년동월(3390건)대비 74.92% 증가했다.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2516건으로, 같은 기간 2배 넘게 증가했다.

빌라와 단독·다가구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최근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71.9%를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098만원으로, 전년(966만원)대비 13.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5.4%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2배가 넘는 셈이다.

때문에 세입자 등 실수요자들이 대거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6만6702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상반기 기준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2006년으로, 당시 거래량은 5만647건이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를 완화하면서 대출 규제 문턱을 낮춘데다가 올 들어 기준금리가 1.5%까지 두 차례 낮아지면서 대출여력마저 좋아져 주택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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