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그룹 중 14곳 총직원수 감소
지난해 30대그룹 중 14곳 총직원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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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동부·현대·두산그룹 등 1000명 이상↓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지난해 30대그룹의 절반에 가까운 14곳에서의 종업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적극 독려했지만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는 총 127만4483명이다.

이는 지난 2013년 동기 126만6466명보다 0.6%(8017명)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30대그룹 중 14곳은 종업원 수가 반대로 줄었다.

특히, KT그룹을 비롯해 동부그룹, 현대그룹, 두산그룹 등 4개 그룹은 지난해 종업원이 1000명 이상 감소했다. KT그룹은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종업원 수가 지난 2013년 말 6만6584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5만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 줄어들었다.

▲ 표 = 재벌닷컴

경영난에 처한 동부그룹도 2만2096명에서 1만7480명으로 4256명, 현대그룹도 8561명에서 6905명으로 1656명 각각 감소했다. 이들 두 그룹은 전년 대비 직원 감소율이 19.3%로 확인됐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4175명이던 종업원 수가 작년 말 2만2655명으로 지난해에만 1520명(6.2%)이 감소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806명 △한화그룹 764명 △LS그룹 629명 △영풍그룹 495명 △OCI그룹 324명 △동국제강그룹 167명 △한진그룹 159명 △GS그룹이 118명 △대우건설 107명 △KCC그룹 37명 등의 순으로 종업원을 줄였다.

반면 삼성, 현대차, LG, SK 등 16개 그룹은 종업원 수가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3년 말 15만4695명이던 종업원 수를 지난해 말 16만2천527명으로 전년 대비 7832명(5.1%) 늘렸다. 이는 30대그룹 중 최고 수준이다.

롯데그룹은 같은 기간동안 종업원 수를 9만987명에서 9만6442명으로 5455명(5.9%) 늘리면서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은 26만2865명에서 26만5324명으로 2459명, 신세계그룹이 4만7723명에서 5만136명으로 2413명, SK그룹이 7만9260명에서 8만1667명으로 2407명 각각 종업원이 증가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그룹이 전년보다 1447명 늘어난 것을 비롯해 LG그룹(1천133명), 현대백화점그룹(646명), 금호아시아나그룹(598명), CJ그룹(489명), 부영그룹(434명), 효성그룹(338명), 포스코그룹(290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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