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조직개편 단행…리스크관리 강화
수출입銀, 조직개편 단행…리스크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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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승중, 신덕용, 김영수 신임 부행장.(사진=수출입은행)

하반기 정기인사…"본부장 책임경영 체제 강화"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수출입은행은 리스크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3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리스크관리단을 리스크관리본부로 확대·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리스크관리본부를 통해 여신부문을 실질적으로 견제해 자산건전성 개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본부는 중소·중견기업 여신에 대한 심사기능과 여신감리 기능을 전문화해 부실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리스크관리본부에는 리스크관리부와 심사평가부가 신설된다. 기존의 기업구조개선실과 해양기업개선실을 통합한 기업개선단도 만든다.

기업개선단은 기업의 사전적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화를 방지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구조조정업무 시너지를 높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기업개선단 산하에는 기업구조혁신실을 신설해 중소조선사 등에 대한 사전·사후적 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사업 개발 전담부서인 사업개발부를 신설해 유가 하락과 해외 발주 물량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해외건설·플랜트 부문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관리 부문(경영기획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수출입금융 부문(건설플랜트금융본부, 기업금융본부, 중소중견금융본부, 해양금융본부) △경제협력 부문(경협총괄본부, 경협사업본부, 남북협력본부) 등 3개 부문, 9개 본부체제를 구축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는 본부장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 중심의 승진에 주력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능력에 기초한 적재적소 인사 배치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강승중 리스크관리단장과 신덕용 인사경영지원단장, 김영수 여신총괄부장이 각각 본부장(부행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강승중 신임 부행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수출입은행 입행 이후 국제협력실장, 수은영국은행 사장, 비서실장, 리스크관리단장 등 주요 직책을 거친 리스크관리 전문가다. 앞으로 리스크관리본부를 맡아 수출입은행의 리스크관리와 심사평가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신덕용 신임 부행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수출입은행에서 관리지원실장, 중소금융1실장, 창원지점장, 인사경영지원단장 등을 역임한 기획·여신 전문가다. 경영기획본부를 맡아 수출입은행의 경영기획과 여신정책 업무를 맡게 된다.

김영수 신임 부행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수출입은행 홍보실장, 경영지원부장, 플랜트금융부장, 무역금융부장, 여신총괄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기업금융본부를 맡아 기업여신과 서비스산업 지원에 주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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