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KIC 사장 "대체투자 비중 15%까지 늘릴 것"
안홍철 KIC 사장 "대체투자 비중 15%까지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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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현재 대체투자 비중이 8%인데 앞으로 15%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1일 웨스턴 조선호텔 서울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 투자세미나에서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현재 8%인 대체투자 비중을 15%이상으로 늘릴 생각"이라며 "예일대 기금이나 다른 대학기금 혹은 CP IB, 미국 캐나다 연기금과 대체자산 비중을 갖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10년의 투자공사의 발자취에 대해선 "2006년 패시브 채권을 운용하다 자산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2008년 메릴린치에 20억불 정도 투자를 하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했고 현재는 해당 금액을 70% 정도 회복했다. 이런 사항들을 정리 중에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이후 2011년 유럽 국채 위기가 발생했지만 한국투자공사의 5년 연 환산 수익률은 7.4%, 3년 기간 연 환산 수익률은 11.1%에 달한다. 안 사장은 "중요한 건 지난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준 벤치마크 대비 130bp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고 전체 수익률은 10.0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투자공사는 86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이만우 국회재정위원회 의원은 "지난해 5월말 현재 운용자산 규모가 861억불로 지난 10년간 86배에 달하는 경이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며 "금융시장 선진화를 선도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국부펀드라는 자부심을 깊이 새기고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국부 외환보유고를 운영한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국민의 부담으로 조성된 기금인 만큼 공공성을 추구해달라"며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서 공공자금의 해외 공동 투자 사례도 나올 수 있도록 했음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투자세미나에는 KDB산업은행 홍기택 회장, 금융투자협회 황영기 회장, 기획재정부 최희남 국제경제관리관, 채선병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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