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 통합 '새출발'…효과는?
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 통합 '새출발'…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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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현대해상은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통합을 위한 영업양수도 과정이 종료돼 본격적인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해상은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양수도에관한 인가를 얻고 내부적으로 업무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다. 6월 말까지 조직 개편과 업무 및 전산 통합 작업을 완료하고 새롭게 상품과 시스템을 정비한 현대해상은 이날 부로 온라인 영업을 개시한다.

현대해상은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통합을 통해 매출과 효율, 건전성 측면에서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 이후 현대해상은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자동차보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현대해상 17.2%, 하이카다이렉트 3.6%다. 통합 이후엔 20.8%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돼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2위 수준을 차지하게 된다.

더욱이 현대해상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향후 순차적인 타겟 마케팅을 통해 운전자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일반·장기보험 연계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및 이익 신장도 기대된다.

중복 업무 축소를 통해 인력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금까지는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가 자동차 대인보상 인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으나, 두 조직이 통합 운영되면서 한 센터에 다수의 인원을 배치하는 등 효율적인 인력 관리와 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지적이다.

현대해상 측은 이번 통합으로 자동차 보험 계약 건이 함께 늘어났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력감축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이카다이렉트에 대한 추가적인 증자 부담이 해소되면서 증권가에서도 현대해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통합으로 중복업무 및 인력조정을 통한 (현대해상의) 비용축소 노력은 사업비율 하락으로 이어져 실적 개선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해상은) 하아카다이렉트 통합 감안시 매출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위사 중 가장 큰 보험사"라며 "자동차를 시작으로 3분기 이후 손해율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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