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하반기 전세불안+매매호조 동시에"
"저금리 기조…하반기 전세불안+매매호조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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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건산硏 연구위원, 하반기 전망 발표
전셋값 2.3%↑…매매가 수도권 1.6%↑ 전망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수요, 공급, 임대차 등 모든 부동산 지표를 견인한 저금리 기조가 하반기 부동산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이로 인해 전세불안과 매매시장 호조세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주제발표 '하반기 주택·부동산시장 전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허윤경 연구위원은 하반기 시장의 주요 변수로 수요 측면에서는 심리지수 급등 및 청약·거래의사 상승 등을 통한 전반적인 수요 확대를, 공급 측면에서는 40만가구에 달하는 분양물량이 2000년 이후 최고치인 점과 미분양이 감소하고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또 임대차 부문에서의 변수는 입주증가에도 전세 공급 물량 감소로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 월세시장에서는 공급이 증가하고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허 연구위원은 "하반기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여부가 주요한 변수지만, 2% 후반대로 내려앉은 거시경제의 어려움으로 금리상승 시기가 이연되거나 제한적인 변화만 예상된다"라고 지적했다.

하반기 수도권과 기타 지방의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많지만, 4분기에 집중돼 있어 전셋값 상승세 둔화가 더디게 나타나 2.3%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당분간 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세 공급 감소, 전세 지불 능력 향상 등에 기인한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공급증가, 전·월세 전환율 하락 등으로 순수월세 및 보증부월세(반전세)는 전세시장에 비해 낮은 변동성을 나타내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하반기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의 경우 상승세는 이어지지만 상반기에 비해서는 소폭 둔화돼 1.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지속돼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대규모 멸실과 분양이 예정돼 있는 강남권 재건축시장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재고주택시장보다는 신규분양시장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지방 주택 매매가는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광역시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타 지방의 상승세 둔화 여파로 수도권보다 상승세 둔화 폭이 더 클 것으로 허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한편 허 연구위원은 "최근 호조세가 단기적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을 주고 있지만, 장기적 사업 체질 개선 측면에서는 잠재적 위험으로 남을 수 있다"며 "높은 청약경쟁률, 전매 비율 상승, 분양가 상승 등 신규분양시장 과열 우려가 존재하는데다 시장 상황이 견조하지 못해 인위적 규제 도입은 오히려 수요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확대된 가계부채로 인한 거시경제적 리스크가 존재한 만큼 주택시장의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주택금융정책의 유연한 대응이 지속돼야 한다"며 "건설업계 역시 경기에 독립적인 사업 비중 확대 등 사업구조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1주제발표에서는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이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을, 3주제발표에는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이 '하반기 분양시장 특징'을 각각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조주현 건국대 교수(부동산학)를 좌장으로 김낙균 한국건설경영협회 기획관리팀 부장, 김정희 국토교통부 건설경제과 과장, 박천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송인호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이두식 현대건설 상무, 하순기 삼광산업 대표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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