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규 "해외수주 1조달러 위해 배가의 노력 경주"
최삼규 "해외수주 1조달러 위해 배가의 노력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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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단련, 해외건설 50주년 및 7천억달러 달성 기념식
朴 대통령 "해외진출 기업에 금융지원 등 수주 지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사막의 모래바람과 동토의 칼바람을 헤치고 이룬 7000억달러 금자탑은 건설인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해외수주 1조달러 시대를 넘어 창조경제의 개척자로서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25일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수주 7000억달러 달성! 대한민국 건설의 힘, 세계 속에서 내일의 행복을 건설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해외건설 50주년 및 7000억달러 수주 달성 기념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삼규 회장은 "우리 건설산업이 지난 68년간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해왔다"며 "지나간 영광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건설 역사를 만드는데 배가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쿠웨이트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계기로 '제2의 중동붐'이 해외건설 특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단한 기술개발을 통한 시설물의 품질 담보 △건설현장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 △시장다변화 △글로벌 인재 육성 등에 대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건설산업이 오랜 침체와 일부 잘못된 관행 답습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기술개발과 경영합리화, 투명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건설 진출 50년 만에 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7000억달러 수주를 달성한 건설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관성에 따른 단순 도급 위주의 사업방식으로는 급변하는 건설 환경과 글로벌 무한경쟁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장 패러다임과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적극 도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세계 전역으로 해외건설시장으로 넓혀가야 한다"며 "정부는 해외진출 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수주지원단을 수시로 파견, 건설기업들과 신시장 개척에 함께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설산업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 하청업체들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법과 공정경쟁의 원칙을 준수해 세계 속에서 같이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도 공공발주기관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행위를 개선해 건설업계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산업이 1965년 태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50년 만에 달성한 '해외건설 7000억달러 수주 돌파' 기념행사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해외건설 등 건설산업의 각 분양에 공로가 많은 건설인 156명에 대한 정부포상 및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인사 및 국회의원, 건설단체장, 건설업계 임직원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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