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 위례~신사선과 신림선을 포함한 서울시의 경전철 사업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국토부는 서울시가 보완, 제출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대해 오는 24일 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30일 고시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국토부는 서울시의 사업계획 승인 요청에 위례~신사선과 신림선 등 2개 노선에 대한 계획을 보완하라고 반려한 바 있다. 국토부가 대도시권 교통망의 큰 틀을 담은 광역교통기본계획을 수립 중인데, 서울시 계획이 이를 반영하지 않은데다 위례신도시 개발을 함께 추진 중인 경기도와의 협의도 누락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서울시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21건을 보완, 제출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선과의 환승수요를 고려, 수요를 재추정했다. 이에 따라 승·하차 수요가 하루 1348명씩 줄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부터 수도권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총 연장 14.83㎞의 노선으로 건설된다. 정거장 수는 총 11개이며 환승역은 청담역(7호선)과 봉은사역(9호선), 삼성역(2호선), 학여울역(3호선), 가락시장역(3·8호선) 등 6개다.
위례선은 우남지선을 추가해 연장이 5㎞에서 5.44㎞로 길어졌다. 사업비는 2412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줄어든다. 이 노선은 위례신도시 22단지와 24단지를 관통하는 지상 '트램' 형태로 건설된다. 정거장 수는 환승역 1개를 포함, 총 9개다.
신림선과 서부선 간 환승연계도 새롭게 확정됐다. 연계시설 건립비용은 서부선에 포함키로 했다. 난곡선과의 직결지점에 환승 정거장을 추가로 만들고 일부 정거장의 위치도 조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기관, 관계기관, 국가교통실무위원회의 검토를 거쳤다"며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실무협의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곧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근 의원은 "경전철 기본계획이 확정되는데 2년간 시간이 허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서울시장은 경전철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