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소폭 반등…유가 상승 영향
5월 생산자물가 소폭 반등…유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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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온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5월 유가가 전월대비 9% 이상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7로 전월(101.76)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해서는 3.5% 감소한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지난해 8월 전월대비 0.1% 감소로 돌아선 이후 올 1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난 2월에는 0.1% 반짝 반등했으나 3월에는 0.1% 감소, 4월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5월에는 4월평균 57.72달러에 머물렀던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63.02달러로 9.2% 가량 올라서면서 석유류 관련 공산품 물가가 소폭 올랐다.

실제로 전체 물가 가중치의 56.65%를 차지하는 공산품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으며, 그중에서도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는 6.0%, 화학제품 물가는 1.1% 올랐다. 음식료품 물가도 0.2% 상승했지만, 제1차 금속제품(-0.4%)과 전기 및 전자기기(-0.2%) 물가는 하락했다.

서비스업(가중치 33.5%)의 경우 전월대비 0.1% 가량 상승했다. 사업서비스가 0.2% 올랐고 음식점 및 숙박업 물가가 0.1%, 금융 및 보험업이 0.1% 올랐다. 운수업은 보합세에 그쳤다.

농림수산품 물가의 경우 축산물 가격 상승(4.0%)과 농산품 가격 상승세(2.2%)가 이어지면서 전월대비 2.2% 가량 올랐다. 다만 수산물 물가는 전월대비 1.0% 내려 3개월째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6.97로 전월대비 0.1% 올랐다. 특히 수입 물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원재료는 전월대비 1.5% 하락했고, 최종재는 소비재와 서비스 물가가 오르면서 0.2% 상승했다. 중간재도 수입중간재 가격 상승으로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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