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계열사, '핀테크' 전방위 지원 나선다
신한금융 계열사, '핀테크' 전방위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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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한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은행과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계열사를 총 동원해 핀테크(금융·기술 결합서비스) 기술과 사업 모델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 최초의 인터넷 뱅킹과 사이버론, 스마트금융센터 등을 통해 쌓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핀테크 산업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12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 퓨쳐스랩(Future's Lab)'은 지난 9일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국내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한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80여개 국내 기업의 170여명의 관계자와 함께 신한금융 계열사 내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신한 퓨쳐스랩은 핀테크 창업기업 및 예비 창업자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이다. 기업들에게 기술·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외국계 컨설팅 회사인 엑센츄어와 함께 해외투자 연계 및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주 부사장을 필두로 그룹 임원진이 참여하는 내부 멘토단과 기술, 특허, 법률, 해외시장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멘토 그룹도 신설됐다. 하위 조직으로는 사업화, 투자지원의 경과를 보고받고 주요 핵심 의사결정을 수행하기 위한 SFL 운영위원회와 기술개발 및 ICT 관점의 지원사항을 도출하기 위한 기술지원협의체를 만들었다.

특히 SFL 프로그램 참여하는 기업들은 12주간의 협업 기간 후 최종경연대회를 거쳐 신한금융과의 공동 사업 추진, 국내외 유수 투자가를 통한 투자유치의 기회가 제공된다.

국내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전문기관인 퓨처플레이의 한재선 CTO(최고기술 책임자)는 "신한 퓨쳐스랩은 금융회사가 주도하고 직접 참여하는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이라며 "국내 핀테크 기업이 보다 빨리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했다"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올해를 핀테크 선도의 원년으로 삼고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인 '마이 신한페이'를 출시하고 'USIM 스마트인증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오픈했다. 현대홈쇼핑과 SK플래닛, LGU+, 11번가 등과의 제휴를 통한 스마트 금융 활성화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 역시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앱카드 방식의 모바일 단독카드를 출시하고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빈스빈스, S-Oil, E1 등과 서울 명동지역 200여 가맹점 등 약 2만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퓨쳐스랩'은 그룹 차원의 차별화된 육성 프로그램으로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모든 금융분야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며 "해외에 비해 아직 미진한 국내 핀테크 생태계를 글로벌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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