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보험, 수입보험료 대폭 감소
유사보험, 수입보험료 대폭 감소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공제 등 전년대비 5%내외 줄어
세제 혜택 축소,조합 통폐합 따라

농협공제, 우체국 보험 등 유사 보험의 수입보험료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사업연도에 농협, 새마을 공제, 우체국 보험 등 유사보험의 수입보험료가 전년(2001사업연도)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표참조>

#image1#



농협공제는 지난해 수입공제료(수입보험료)가 6조8천422억원을 기록, 전년도(7조2천629억원) 대비 5.7% 줄었다. 우체국보험도 지난해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전년 대비 7.2% 나 떨어졌다.

특히, 민영 보험사들이 지난 몇 년간 수입보험료 등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더욱 관심을 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입보험료 감소세는 지난해 공제 회원조합의 세제 혜택 축소, 조합 통폐합에 따른 영업력 누수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공제 조합원의 장기 상품 가입 시 적용되던 비과세 혜택이 일반인과 같이 가입 기간 7년 이상일 경우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또한, 직영 및 회원 조합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 부실 조합을 통폐합하면서 일시적으로 영업력이 저하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 공제 한 관계자는 “지난 2001년부터 공제 사업 회원조합원의 장기 상품 가입 시 일반인과 같이 가입 기간이 7년 이상일 경우에만 비과세 대상에 포함돼 세제 혜택을 보기 어려워지면서 보험 가입이 줄어 든 것 같다”고 말했다.

생보 업계 한 관계자는 “유사 보험사들이 지난해 효율적인 회원조합 운용을 위해 점포 통폐합 등의 작업을 벌이면서 영업력이 단기적으로 누수 현상을 보인 것”이라며 “하지만 총자산 등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여 올해 유사보험사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강화할 경우 또 한번 민영 보험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