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엔·달러 차익실현 물량에 상승폭 반납
환율, 엔·달러 차익실현 물량에 상승폭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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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밤새 발표된 미국 지표 호조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됐다. 다만, 장중 엔·달러 환율 125엔 진입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은 일부 반납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115.5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2.2원 내린 1112.4원에 마감됐다. 이날 개장시각 124.86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마감시각 124.61엔으로 내렸다.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100엔당 892.49원을 나타냈다.

밤새 발표된 미국 경기 지표 개선세가 확인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심화됐다. 5월 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51.5) 대비 상승한 52.8을 기록해 예상치(52.0)를 상회했고, 4월 건설지출은 2.2% 증가해 2008년 11월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0927달러에 하락 마감됐고, 엔·달러 환율은 124.77엔에 상승 마감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10.2원)대비 큰 폭 오른 111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 1월물 스왑포인트는 1.1원 수준이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큰 폭 상승 출발한 뒤 장 초반 1114원선까지 레벨을 낮췄다가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 11시 15분께 1116.9원에서 고점을 찍었다. 오후 들어서는 레벨을 점차 축소하면서 1112.4원에서 최종 마감됐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밤새 미국 제조업 PMI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했다"며 "오전 중 엔·달러 환율이 125엔을 상회하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발표된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호주달러화가 급등하면서 강달러 압력이 약화돼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줄여 마감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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