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FID 사업 본격화 전망
국내 RFID 사업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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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삼성SDS RFID 분야 적극 투자 '눈길'

국내 RFID 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무선인식을 뜻하는 RFID는 이미 시장에 소개된지는 오래됐지만, 표준 툴과 관련 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성숙 단계에 진입하기에는 이르다는 업계의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한국유통물류진흥원은 RFID 도입표준 템플릿과 ROI 분석 틀을 개발해 내년초 국내 기업들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그간 투자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도입을 주저해 왔던 기업들이 RFID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경부까지 RFID 투자 금액의 3%를 세액 공제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정부 지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RFID 사업이 국내에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IT 업체들의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삼성SDS와 LG CNS 등 국내 굴지의 IT업체들의 RFID 사업 현황과 전망을 들어봤다.

 LG CNS는 올들어 RFID 사업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 LG CNS가 수주한 RFID 프로젝트 수는 상당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4년 한국 최초로 중국 내 LG 전자 월마트 납품라인에 대해 RFID 적용을 시작으로, 각종 유통 시스템에 RFID 솔루션을 연동시켜 왔다.

지난해 5월엔 조달청 ‘RFID 물품관리시스템’ 시범 사업을 수행했고, 해양수산부의 ‘RFID 기반 항만 물류 효율화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세브란스 병원 ‘U Hospital’ 사업, 국방부의 ‘u 국방 탄약관리 확산사업’을 수주해 RFID 관련 역량을 인정받았다. LG CNS의 시장 공략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미래 전략부’를 신설해 U-시티사업팀, 미래사업팀, RFID 사업팀, U-컨버전스 사업팀, 해외사업팀을 꾸려가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산업에 대한 사업 모델과 수익모델을 발굴, 신기술이 통합된 ‘복합 선제안형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LG전자, LG이노텍, LG산전 등 10개 자회사를 통해 RFID/ USN 기술 분야의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상반기에 이미 세웠다.

각각 역할을 맡을 10개 자회사는 매달 정기적으로 ‘LG 유비쿼터스 포럼’을 개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를 RFID 시장의 성장기로 삼고 있는 LG CNS는 자산관리, 의료, 교통, 해운물류 및 유통, 물류 시장의 사업을 확대하고 사업전방위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투자와 수요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빠른 채널 확대로 세계적으로 자사의 RFID 관련 기술력을 보급하고, 차별화된 사업 역량을 키워 전 산업 영역에 걸친 시장 공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SDS도 상반기에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관세청 정보화 중기대응전략 수립에 RFID기술을 적용시켰으며, 항공물류 RFID 시범 사업을 마쳤다.

또한 글로벌 RFID 금형 관리시스템 구축, 삼성 광주전자 통합 스마트라벨 시스템 구축, 삼성 토탈 승차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RFID 시장 입지를 굳혀 왔다.

삼성SDS는 이같은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RFID 시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SDS는 최근 전세계 RFID 솔루션 연동을 테스트하는 ‘프로토타임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아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향후 삼성SDS는 (전자상품코드(EPC : Electric Product Code)를 활용한 RFID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전자여권, 운전면허증 등서사업 등 공공시장을 위주로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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