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전세] 봄 이사시즌 끝…전셋값 상승폭 축소
[월간전세] 봄 이사시즌 끝…전셋값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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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택전세가격지수 추이(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5월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봄철 이사시즌 종료로 서울을 포함한 모든 시·도의 상승폭은 전월대비 축소됐으며 세종시는 지난달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1일 한국감정원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월대비 0.44%, 전년동월대비 3.76%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0.68%, 지방은 0.23% 상승했으며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전월대비 상승 지역(169→163개)은 감소, 보합 지역(1→1개)은 동일, 하락 지역(8→14개)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75%), 경기(0.74%), 인천(0.65%), 서울·광주(0.60%), 제주(0.24%), 부산(0.23%)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시(-0.08%), 전북(-0.02%)은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경기권은 서울 진입이 수월하며 거주여건이 좋은 하남, 일산, 광명, 시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인천은 송도신도시의 영향으로 연수구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방은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대구는 학군수요의 영향으로, 광주는 평동·첨단산업단지 내 근로자 이주수요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주수요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세종시와 전북은 신규 공급물량 적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인 세종시의 경우 전월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65%, 연립주택 0.21%, 단독주택은 0.06%를 기록한 가운데 연립, 단독에서 전월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0.95%), 연립(0.25%), 단독(0.11%) 순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아파트 전셋값은 85~102㎡(0.83%), 102~135㎡(0.74%), 60~85㎡(0.64%), 60㎡ 이하(0.62%), 135㎡ 초과(0.55%)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 아파트 전셋값은 5~10년(0.73%), 5년 이하(0.71%), 10~15년(0.65%), 20년 초과(0.62%), 15~20년(0.55%)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 지역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평균 전셋값은 1억4624만7000원으로 전월(1억4534만3000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2억6401만1000원, 수도권 1억9680만7000원, 지방 9919만1000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든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가 1억7907만5000원, 연립 8604만3000원, 단독 9547만7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 평균 전셋값은 172만1000원으로 전월(171만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318만4000원, 수도권 237만7000원, 지방은 111만1000원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아파트가 223만8000원, 연립 151만1000원, 단독 47만4000원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상승했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3.6%를 기록, 전월대비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64.1%, 지방 63.0%, 서울은 62.5%로 나타나 수도권과 서울은 전월대비 상승했고 지방은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가 71.0%, 연립 64.4%, 단독 43.3%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에서 상승했고, 연립과 단독은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라 월세나 반전세(보증부 월세)로 전환되는 수요로 전셋값 상승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봄 이사철 종료와 매매전환수요 증가세로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폭은 다소 주춤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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