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여전한 매물 부족…서울 43주 연속 상승
[전세] 여전한 매물 부족…서울 43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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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주 전세시장은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확산되는 반면 전세를 찾는 수요가 많아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와도 바로 계약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학군, 교통 등 주거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1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5월 4주(5월22일~28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인천이 0.04%, 경기·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서울이 43주, 경기 36주, 인천 26주, 신도시 23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서울은 0.04% 상승했다. 광진구(0.11%), 서대문구·동작구·동대문구(0.10%), 강남구(0.09%) 등이 올랐다.

광진구는 광장동 일대가 상승했다. 지역 내에서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광남초·중 인근 아파트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기존에도 물건이 잘 나오지 않는 지역으로, 세입자 수요는 다소 줄었지만 워낙 물건이 귀해 대기수요도 많다. 광장동 광장현대8단지 112㎡가 30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3000만원, 광장현대5단지 82㎡는 15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5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남가좌동 일대가 올랐다. 도심권 진입이 편리하고 상암DMC가 인근에 위치한 지역으로,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세입자 문의는 줄었지만 대부분 단지에서 물건이 귀해 여전히 전셋값이 강세다. 물건이 한두건 나올 때마다 호가가 오르고 있고 오른 호가에도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남가좌동 남가좌삼성 82㎡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 쌍용스윗닷홈 105㎡는 1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이다.

동작구는 사동동 일대가 상승했다. 수도권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7호선 이수역 이용이 가능한 우성아파트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저금리에 반전세(보증부 월세)나 월세로 변경되는 물건이 늘면서 계약 가능한 물건이 귀한 상태다. 대기수요도 있어 시세보다 높은 전셋값에 물건이 나와도 바로 계약으로 이어진다. 사당동 우성2단지 115㎡가 2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원, 우성3단지 79㎡도 2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2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일대가 올랐다. 동부간선도로, 내부간선도로 등 진입이 수월해 도심권 등 각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지역으로, 외부 유입이 꾸준하다. 대부분 단지에서 물건이 귀해 계약이 어려운 상황으로, 월세 계약도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장안동 한신 110㎡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 장안힐스테이트 78㎡도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3000만원이다.

경기는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양주시(0.13%), 안양시(0.11%), 고양시(0.07%), 수원시(0.06%)가 올랐다.

남양주시는 와부읍, 화도읍 일대가 상승했다. 와부읍은 중앙선전철 덕소역 이용이 가능하고 북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진입이 편리해 유입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 및 송파구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가 많다. 오른 호가에도 물건이 나오면 빠르게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화도읍은 지역 내에서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곳으로, 지역 내 수요를 비롯해 인근 구리시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와부읍 덕소아이파크 136㎡가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6000만원, 화도읍 풍림아이원1차 112㎡도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안양시는 비산동 및 박달동 일대가 올랐다. 신도시와 인접한 비산동은 관악산 자락에 위치해 환경이 쾌적하고 생활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세입자 문의가 많다. 신혼부부 및 신도시에서 유입되는 세입자 수요가 꾸준하다. 박달동은 전셋값이 저렴해 신혼부부 및 지역 내 공장 근로자 수요가 많다. 비산동 비산롯데캐슬 104㎡가 1000만원 오른 3억~3억2500만원, 박달동 한일유앤아이 108㎡도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이다.

고양시는 중산동 및 탄현동 일대가 상승했다. 경의선전철 이용이 가능한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서울 진입이 수월하고 신도시 내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한 반면 전셋값이 저렴해 지역 내 수요를 비롯해 서울 유입수요가 많다. 중산동 일산휴먼시아5단지 99㎡가 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 111㎡는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이다.

신도시 역시 0.03%로 중동(0.10%), 분당(0.03%)에서 올랐다.

중동은 중동 일대가 상승했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역세권 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부천시청 주변으로 백화점, 마트 등 편의시설 여건이 좋은데다 서울 진입이 편리해 신혼부부 및 서울 유입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전세나 월세로 나오는 물건이 많지만, 세입자들이 전세를 선호해 계약은 어려운 모습이다. 중동 한라주공2단지 69㎡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500만원, 은하주공2단지 69㎡도 10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1000만원이다.

인천은 0.04%로 계양구(0.12%), 서구(0.09%), 연수구(0.05%)에서 올랐다.

계양구는 효성동 일대가 상승했다. 신규 물건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어 물건이 많이 부족하다. 기존 세입자들도 반전세 등으로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나오는 물건은 집주인의 호가로 계약돼 전셋값이 올랐다. 효성동 신한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 현대2차 105㎡도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서구는 가좌동 일대가 올랐다. 주공2단지 재건축 이주수요로 물건이 품귀다. 반전세도 귀해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가좌동 진주1단지 66㎡가 500만원 오른 8000만~9500만원, 유영 71㎡도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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