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外人 단기물 대거 매수에 초강세
[채권마감] 外人 단기물 대거 매수에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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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이날 채권시장은 외국인이 3년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초강세를 기록했다. 수급적인 호재가 이어지면서 주택저당증권(MBS) 입찰도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하면서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공업생산도 전달대비 1.2% 감소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은 양호했지만 선박 수출이 부진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주택금융공사가 3차 안심전환대출 MBS 발행을 위한 경쟁입찰에선 10년물 500억원을 제외하고 입찰 물량이 모두 매각됐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은 0.7bp 오른 2.130%를 기록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5.3bp 내린 1.745%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9.9bp 하락한 1.91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0.2bp 내린 2.308%로 마감했다. 20년물은 10.7bp 하락한 2.517%에 마감했다. 국고채 30년물은 10.9bp 하락한 2.599%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은 2.4bp 내린 1.669%, 1년물은 3.2bp 내린 1.677%에 장을 마감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5.3bp 내린 1.729%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4.8bp 하락한 2.006%, 회사채 'BBB-'등급도 4.7bp 하락한 7.91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은 각각 보합인 1.80%, 1.86%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21틱 상승한 109.3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만4191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과 금융투자는 각각 1만3429계약, 31계약 순매도했다. 총 거래량은 12만5790계약으로 전일 대비 4만계약 늘었으며 미결제계약은 22만5322계약으로 집계됐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1틱 상승한 124.0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451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도 366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1065계약 순매수했다. 총 거래량은 4만2584계약으로 전일과 비슷했으며 미결제계약은 6만2006계약으로 집계됐다.

김문일 유진선물투자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단기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MBS 입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다음달 국고채 만기일이 금통위 이틀 뒤인 16일인 만큼 채권가격 상승에 베팅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수세만 유입되면 강세 분위기로 계속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엔저가 심화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황인 만큼 단기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등 전과 같은 강세는 전개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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