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中 교통은행과 동시결제시스템 7월초 도입"
예탁원 "中 교통은행과 동시결제시스템 7월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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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위안화채권 발행 활성화 기대"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오는 7월초 중국 교통은행과의 위안화채권 동시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안화채권 발행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되는 만큼 금융투자업계에서 위안화 채권 발행이 늘고, 위안화 채권에 대한 레포(Repo) 수요도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7월 초 중국 교통은행을 통한 위안화채권 동시결제시스템이 개통돼 청산결제부에서 준비 중에 있다.

그간 위안화채권은 분리결제 방식으로 다른 별도의 루트를 통해 진행됐다. 교통은행 시스템이 없었던 만큼 양사 대금은 상업은행을 통해 주고받는 형식으로 결제됐다.

오는 7월부터 교통은행 시스템을 거치면 위안화채권 매수자는 위안화로 대금을 준비하고, 서울 교통은행에 예치해 두면 대금이 넘어가는 구조로 결제할 수 있다. 상업은행을 거치지 않고, 분리결제 시 증권결제에 대한 파산 가능성이 사라지는 셈이다.

현재 중국 정부가 인민은행 대시 결제가 가능한 중앙은행으로 교통은행만 지정한 만큼 위안화채권 동시결제시스템은 교통은행을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최병길 증권파이낸싱 부장은 "그간 국내 위안화 채권 발행은 파일럿프로젝트를 통해 3건 정도만 발행됐는데 동시결제시스템이 도입되면 발행이 더 늘 것"이라며 "RP거래도 증권, 은행,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만큼 레포거래에 대한 수요도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예탁원은 지난해 중순 중국은행, 교통은행과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해말 중국공상은행과 MOU를 맺음으로써 전 세계 위안화 역외허브 11개국 중 10개국을 담당하는 중국계 은행 3곳과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교통은행은 국내에서 2건의 위안화 표시채권을 발행했고, 위안화표시 채권의 유통 및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제도' 운영 등에 관해서 예탁원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MOU를 맺은 공상은행 등과 커스터디(custody)나 다른 비즈니스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가고, 중국 예탁결제회사와 외화증권에 대한 예탁결제 등 연계모델 구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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