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발자회의 'I/O 2015' 개막…IoT부터 가상현실까지
구글 개발자회의 'I/O 2015' 개막…IoT부터 가상현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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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사물인터넷(IoT) 운영체제(OS) '브릴로'. (사진=구글)

IoT OS, 간편결제, 클라우드, 가상현실 카메라…볼거리 풍성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 'I/O 2015'가 28일(현지시간) 개막됐다.

이번 회의에서 구글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새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대거 선보이며 개발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개막일부터 행사장에는 6000여명의 인파가 운집,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구글의 제품 총괄 순다 피차이 선임부사장(SVP)은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불과 몇 년 만에 모바일 기술은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검색, 가족, 친구와의 의사소통,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며 "주머니 속에 수퍼컴퓨터를 휴대하고 다니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고, 이제 구글 검색도 데스크톱보다 모바일에서 더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말이면 35개 차종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운전자가 자동차 제어 시스템을 통해 구글 검색, 지도, 음악 및 기타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기기로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개발자들에게는 교육, 소통,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다양한 앱을 만들 수 있는 더욱 큰 기회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운영체제 '브릴로'를 올해 3분기 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IoT 기기와 스마트폰 사이의 통신을 지원하는 '비브'도 함께 공개했다.

피차이 부사장은 "다양한 기기들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런 기기들과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것이 힘들어 혼란이 있다"며 "브릴로를 토대로, 비브를 도구로 제공해 안드로이드 기반 IoT 사용자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 (사진=구글)

또한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관련해 차기 버전인 '안드로이드 M'과 간편 결제 '안드로이드 페이'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와 호스트 카드 에뮬레이터를 이용해 결제가 진행된다. 앞서 출시된 애플과 삼성의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글은 고품질 사진을 무료로 무제한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포토'를 출시했다. 무료·무제한 저장되는 최대 해상도는 사진이 1600만 화소, 영상은 1080p로, 대부분의 카메라가 찍은 고품질 사진을 손실 없이 무제한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 구글 I/O 2015에서 공개된 고프로의 신제품 VR 카메라 '어레이'. (사진=구글)

PC, 안드로이드, iOS 등 모든기기에서 자동으로 클라우드와 로컬 저장소가 연동되며, 머신 러닝을 통해 장소, 시기, 사물, 사람 얼굴 등을 인식해 자동으로 분류하는 '똑똑한' 사진·영상 관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구글은 가상현실(VR) 플랫폼 '점프'와 고프로가 제조할 새로운 VR 카메라 '어레이'를 함께 공개했다. 어레이는 16대의 카메라로 전방위 입체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하나의 입체영상 파일로 결합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입체영상은 유튜브 앱과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볼 수 있으며, 오는 7월부터 일부 유튜브 비디오 제작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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