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안화 3대 기축통화 시대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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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HSBC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HSBC가 중국의 최근 개혁프로그램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으로 위안화의 3대 기축통화 도약이 용이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도 위안화 허브로서 국제화에 따른 수혜를 크게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HSBC코리아는 지난 26일 조선호텔에서 '위안화, 진정한 글로벌 통화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주제로 제2회 위안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HSBC코리아의 기업, 기관 고객 및 정부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했다.

헬렌 왕 HSBC 범중화권 CEO는 "중국의 개혁 프로그램은 규모와 범위가 무척 방대하고 이미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무역과 인프라의 확충과 함께 '하나의 벨트, 하나의 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무역과 투자를 동시에 촉진시켜 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유럽지역과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인프라 은행 설립은 위안화가 글로벌 금융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큰 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위안화가 3개 기축통화 중 하나가 되는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틴 트리코드 HSBC코리아 행장은 "한국의 역외 위안화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짧은 기간동안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HSBC는 한국이 위안화 허브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를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위안화 국제화에 따른 수혜를 크게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렇지만 동시에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홍콩의 역외 위안화 시장이 의미있는 규모로 성장하는데 수년이 소요된 만큼 한국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지난해에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위안화 청산시스템 구축 등 위안화 활용도 제고를 위한 기반을 성공적으로 다졌다"며 "앞으로 정부는 한국이 위안화 금융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다양한 위안화 금융상품이 거래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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