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봄 이사철 갈무리…신도시 14주 만에 보합
[매매] 봄 이사철 갈무리…신도시 14주 만에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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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주 수도권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보였다. 봄 이사철이 지난 후 매수문의가 다소 줄어든데다 신규 매물이 많지 않아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부족한 모습이다.

서울의 경우 전셋값과 매매가 차이가 크지 않고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지역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

26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5월 3주(5월15일~21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3%, 경기 0.01%, 인천·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1주, 20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신도시는 14주 만에 보합을 기록했으며 인천은 2주 만에 다시 보합 전환됐다.

서울은 0.03% 상승했다. 구로구·종로구(0.11%), 서초구·동대문구(0.06%), 강남구(0.05%)에서 올랐다.

구로구는 개봉동, 구로동, 신도림동 등에서 상승했다. 개봉동은 전세가 없어 매매로 선회하는 매수세가 많다. 특히 중소형의 경우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가와 차이가 크지 않아 투자수요 문의도 늘었다. 구로동, 신도림동 일대도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하다. 매물 부족으로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호가에도 매입하려는 매수문의가 많다. 개봉동 현대1단지 146㎡가 2000만원 오른 4억7000만~5억2000만원, 구로동 구로롯데 105㎡는 1000만원 오른 4억~4억2000만원이다.

종로구는 창신동 일대가 올랐다.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아파트 매물량이 늘 부족한 곳이다. 창신동 쌍용1차 100㎡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8000만원, 쌍용2차 87㎡는 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및 잠원동 일대가 상승했다. 서초동은 재건축 단지인 우성1차로 매수세가 많다. 현재 건축심의가 완료된 상태로, 재건축 추진이 진행되면서 투자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2000만원 정도 호가가 오른 상태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있다. 잠원동은 매물이 부족해 호가에 나온 매물로 거래가 수월하다. 특히 한신 9·11·16·21차는 통합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면서 매수문의가 늘었다. 3000만~4000만원씩 호가가 올랐고 오른 호가에도 매물만 있으면 바로 거래된다. 서초동 우성1차 108㎡가 3000만원 오른 9억~9억6500만원, 잠원동 한신11차 84㎡도 3000만원 오른 8억2000만~8억65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휘경동 일대가 올랐다. 답십리동은 전주에 이어 이번 주도 상승했다. 매수문의가 줄지 않고 이어지면서 나왔던 매물들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로, 신규 매물도 나오지 않고 있어 거래가 어렵다. 호가를 올려 매물을 내놔도 빠르게 거래된다. 휘경동은 매수문의가 다소 줄었지만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 내 수요가 많고 매매전환수요나 넓은 면적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많다. 답십리동 청솔우성1차 138㎡가 10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7000만원, 휘경동 이수브라운스톤 82㎡도 1000만원 오른 3억7000만~3억9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2단지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인 단지로, 오른 호가에도 매수문의가 많다. 매물도 많지 않아 호가에 나온 매물도 수월하게 거래되는 편이다. 개포동 주공2단지 71㎡가 5000만원 오른 10억5000만~12억원, 80㎡는 2000만원 오른 12억~13억원이다.

경기는 0.01% 상승했다. 과천시(0.10%), 광명시(0.08%), 군포시(0.07%), 부천시(0.06%), 하남시(0.03%)가 올랐다.

과천시는 원문동 일대가 올랐다. 청계산, 관악산, 과천저수지 등 녹지공간이 풍부한데다 학군, 교통 여건이 좋아 매수자 문의가 꾸준한 곳으로, 타지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매물이 다소 부족하다. 래미안슈르의 경우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고 재건축 사업승인 신청을 준비 중인 주공2단지는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호가가 올랐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10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2000만원, 래미안슈르 110㎡도 1000만원 오른 7억~8억원이다.

광명시는 철산동 일대 상승이 이어졌다. 주공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도 있고 전셋값과 매매가 차이가 크지 않아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도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자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매물을 내놓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 매물이 다소 부족해진 상태다. 철산동 주공13단지 107㎡가 2000만원 오른 3억7500만~4억2500만원, 주공7단지 52㎡는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1500만원이다.

군포시는 당동 일대가 올랐다. 산본신도시와 가까워 신도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인근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근로자 수요가 많은 편이다.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현재 매수세는 다소 줄었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신규 매물은 호가가 올라서 나오고 있다. 당동 주공2단지 79㎡가 50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6500만원, 주공3단지 76㎡도 5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0%로 일산(0.02%)에서 소폭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경의중앙선 일산역 이용이 가능하고 후곡마을 일대 학원가 형성이 잘 돼 있어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다. 입주 가능한 매물이 거의 없어 매물 부족이 심한 상태다. 일산동 후곡주공12단지 90㎡가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4500만원이다.

인천 역시 0.00%로 계양구(0.01%)에서 올랐다.

계양구는 병방동 일대가 상승했다. 계양IC가 지역 내 위치해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한 곳으로, 서울 진입이 편리해 외부 유입수요가 꾸준하다. 저렴한 매물들이 소진되고 대부분 단지에서 호가가 올라있는 상태로, 매수문의가 많지 않지만 매물이 부족해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병방동 신명진달래2차 52㎡가 300만원 오른 7300만~8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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