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로그램 매물 여파에 나흘 만에 하락
코스피, 프로그램 매물 여파에 나흘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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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여파에 나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3포인트(0.78%) 하락한 2122.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간 밤의 미국 금리인상 지연 소식에도 약보합세를 나타내다가 장 중 프로그램 매물 폭탄과 기관의 펀드환매로 인해 하락 폭을 더 키웠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위원들이 6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01억원, 48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526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에서 2159억원의 매도물량이 나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매는 2741억원 매도우위였다.

지수가 떨어지면서 이날 대부부의 업종이 파란불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의료정밀이 4.16% 떨어졌으며 은행과 증권은 각각 2.43%, 2.3% 하락했다. 반면 통신업과 의약품은 각각 2.36%, 1.87% 올랐다.

시총상위주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은 SK텔레콤의 상승세가 돋보인 하루였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요금을 기본으로 한 새 요금제를 출시했단 소식에 이날 전일 대비 8000원(3.2%) 오른 25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와 기아차, 신한지주는 각각 2.79%, 2.42%, 2.06%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으며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1.02%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41곳이며 하락종목은 491곳, 변동없는 종목은 491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제약과 바이오업종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24%) 상승한 715.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유방암치료제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도 이날 주가엔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000원(1.25%) 하락한 7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항체 유방암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Herzuma)'의 오리지널 약제 관련 제형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 회사 측은 국내 판매와 글로벌 상업화를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 인수 소식에 상한가를 직행했다. 이날 제이콘텐트리는 전일 대비 545원(14.99%) 오른 4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제이콘텐트리는 한국멀티플렉스투자(KMIC) 지분 전부를 인수하기로 맥쿼리펀드와 합의했다. KMIC는 맥쿼리펀드가 세운 특수목적회사로 메가박스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메가박스 지분 50%를 나눠갖고 있던 제이콘텐트리가 KMIC의 지분까지 인수하면 메가박스 지분 전부와 경영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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