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제 완만한 개선…부진 벗어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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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기획재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여 지난해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발표하고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증가세 둔화되고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생산·소비·건설투자 등 실물지표가 월별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여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린북에 따르면 지난 3월 고용시장은 상용직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3만8000명 증가해 3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폭은 다소 둔화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농산물 가격 안정 등 공급 측 요인으로 0.4%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광공업 생산은 전달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조정으로 전월비 0.4% 감소했으나, 1분기 전체로는 0.1% 줄면서 4분기(-0.9%)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는 평가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설 수혜를 입었던 전월에 비해 각각 0.4%, 0.6% 감소했으나, 1분기 전체로는 0.5%씩 증가했다.

3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줄며 전월(3.4%)대비 감소 전환(-3.9%)했다. 건설투자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던 건축·토목 모두 조정을 받으며 감소 6.8%나 급감했으나, 기계·건설수주는 모두 증가해 향후 투자 확대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3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하락했으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는 0.7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수출은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영향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8.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에서 단가하락 등으로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2.7%로 감소전환되고 중국(-5.2%), 중남미(-11.4%), EU(-11.9%), 일본(-12.6%), 아세안(-19.8%) 등 중동(1.4%)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기재부 측은 "엔화 약세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 우려하면서도 저유가와 주택 등 자산시장의 회복이 소비·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져 향후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확대되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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