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1Q 영업익 2927억…전년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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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유치경쟁 심화…ARPU 감소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CJ헬로비전이 유료방송업계간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 매출 2927억원, 영업이익 268억원, 당기순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4.6%, 1.1%, 12.6% 감소했다. 이에 대해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가입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유료방송업계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이 감소했고, 디지털 관련 투자도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1분기 케이블방송 부문은 계절적 요인과 인기 컨텐츠 부재 속에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주춤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1023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부문도 각각 3.0%, 1.9% 줄어든 340억원과 144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1분기 가입자는 전분기대비 각각 2만9000명, 1만4000명 감소한 411만7000명, 90만1000명을 기록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역시 9.7%, 9.6% 줄어든 8236원, 11,899원에 머물렀다. 3월말 기준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는 250만명으로, 61%의 디지털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 CJ헬로비전 1분기 주요실적(단위 : 백만원). (사진=CJ헬로비전)

알뜰폰 사업인 헬로모바일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3% 감소한 617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매출은 같은기간 50.4% 상승한 484억원을 기록했으나, 단말기 매출이 65.8% 감소한 133억원에 불과했다.

단말기 매출 감소에 대해 CJ헬로비전 측은 유심 개통 고객의 증가와 저가 단말기 판매 위주로 소비자 구매 방식이 변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단말기 판매 매출은 전체 매출액에는 그대로 영향을 주지만 영업이익과는 상관관계가 떨어진다"며 "매출이 오르면서 그와 비례해 영업이익이 성장하는 분야는 서비스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3월말 기준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85만7000명으로 전분기대비 2만4000명 순증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가입자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티빙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티빙을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현재 7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CJ헬로비전은 2분기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한 VOD 시청 편의성 개선 △HD 디지털 방송 전환 완료를 통한 서비스 고품질화 △방송 가입자의 인터넷, 인터넷전화를 포함한 총 평균 매출(ARPS) 증대 등을 통해 영업이익의 안정적 성장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유료방송 업계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시청자 중심의 차별화 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방송, UHD 방송 활성화, 디지털 전환 집중 투자, 티빙스틱을 중심으로 한 OTT 시장 공략을 통해 선도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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