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영업실적 부진 '부담되네'
크라운제과 영업실적 부진 '부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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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해태제과식품 경영정상화 지연

크라운제과가 영업실적 부진과 자회사 해태제과식품의 유상증자 참여로 영업외적 자금 소유가 늘어 자금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평은 11일 크라운제과가 발행한 제8회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와 자회사 해태제과식품의 영업실적 부진과 해태제과식품의 유상증자 참여로 영업외적 자금 소요및 해태제과식품의 경영정상화 지연에 따른 추가 부담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크라운 제과는  해태제과식품와 더불어 건과업계에서 3~4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종합제과업체로 시장점유율 상승, 시장지위 개선 및 물류시스템 통합, 원재료 통합구매에 따른 원가절감 등 동종업체와의 사업시너지 창출을 통한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군인공제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2005년 상반기 당시 업계 3위인 해태제과식품을 인수했다. 인수 결과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인수 당시와의 기대와 달리 해태제과식품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파업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면서 경영정상화가 미뤄졌다. 결과는 참담했다. 해태제과 식품의 영업실적이 크게 저하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식품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 필요한 재원을 대부분 신규차입으로 조달함에따라 지난해 말 차입금 부담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평은 다만 올 상반기까지 해태제과식품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평가일 현재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계열사간 사업시너지 창출에 의한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의 실적개선 가시화 여부가 크라운제과의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크라운제과의 올 1/4분기 매출액은 807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올렸지만 지분평가손실로 34억원의 적자를 냈다.
 
박용수 기자 pen@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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