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남다른 '디자인 경영'
[CEO&뉴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남다른 '디자인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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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SPC그룹이 디자인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육성하며 식품업계의 디자인 경영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사진)의 인력 채용 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

SPC그룹 신입사원 공채 전형의 독특한 2가지 관문은 구직자들 사이에서 유명한데, 하나는 식품회사로서 지원자들의 미각을 테스트하는 '관능 면접', 다른 하나는 디자인 감각을 테스트하는 '디자인 역량 평가'다.

특히 디자인 역량 평가는 전국 6000여 개, 세계 18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의 특성상 직원들의 디자인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PC그룹은 본사 건물 1개층 전체를 '디자인센터'로 사용할 만큼 핵심 부서로 대우하고 있으며 인력 규모도 제품 패키지∙매장 인테리어∙VMD(비주얼머천다이징) 등 분야별로 총 70여 명에 이른다.

또한 디자인센터 직원들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고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사무실에 장시간 작업하는 디자이너들을 위해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을 설치했으며 야근이 많은 디자이너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도 갖췄다.

이처럼 디자인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결과 SPC그룹은 국내외 권위 있는 디자인 관련 수상을 휩쓸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디자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파리지앵(사진=SPC그룹)

지난 2013년 파리바게뜨의 RTD커피 제품인 '코피(Koffy)'의 패키지가 세계적인 디자인 수상인 '레드닷디자인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테이크아웃용 종이컵 '파리지앵(Parisien)'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삼립식품의 떡 카페 브랜드 빚은이 수능을 맞아 출시한 장원급제 수능선물세트는 전통과 현대의 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아 2013년 대한민국 패키지디자인대전에서 '팩스타상'을 수상했다.

SPC그룹은 패키지뿐만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와 제품 진열에서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미국 뉴욕 맨해튼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매장은 독특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덕분에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디자인센터의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해외에 매장을 열기 전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간판 위치부터 화장실 콘센트까지 세부적인 사항을 꼼꼼히 점검해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SPC그룹은 제품의 맛과 안전은 기본이고 디자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만큼 디자인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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