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 교육용 태블릿 시장 진출…6월 'ST패드' 출시
인텔코리아, 교육용 태블릿 시장 진출…6월 'ST패드' 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세원 에스티앤컴퍼니 부대표,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이상수 엠피지오 대표가 'ST패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진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인텔코리아가 태블릿업체 엠피지오, 교육콘텐츠업체 엔스티앤컴퍼니와 함께 교육용 태블릿 시장에 진출한다.

인텔코리아는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엠피지오, 에스티앤컴퍼니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용 태블릿 'ST 패드'를 소개하면서 3사간 비즈니스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이 같은 3사의 협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육용 태블릿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교육용 태블릿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30만대, 올해 50만대, 2016년 10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국내에선 태블릿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 '패블릿'으로 인해 국내 태블릿 수요가 적지만 교육 분야에선 수요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피지오는 인텔®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된 태블릿 ST 패드 30만대를 에스티앤컴퍼니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교육용 태블릿 분야 단일 계약으론 역대 최대 규모다. ST 패드의 주요사양은 △아톰™ 베이트레일 쿼드코어 1.83GHz △DDR 1GB or 2GB 램 △8인치 IPS HD(1280*800)급 멀티터치 스크린△안드로이드 OS 4.4 킷캣 △4200mAh 배터리 △크기 206x123x9㎜ 등이다. 인텔의 저전력 AP를 탑재해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다는 게 장점이다. 인텔 교육 솔루션(IES) 탑재도 고려 중이다.

ST 패드는 인텔의 기술력과 10여 년 간 교육용 태블릿을 제작해온 엠피지오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에스티앤컴퍼니는 공인영어시험 토익 관련 사교육 브랜드인 영단기와 공단기 등에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ST 패드'에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키보드, 마우스 등을 연결한 모습 (사진=박진형 기자)

이상수 엠피지오 대표는 "지난 수년간 웅진 싱크빅, 에듀박스, 시원스쿨, 잉글리쉬무무 등 교육 전문 업체를 위한 교육전문 학습기기를 개발·공급해왔다"며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을 할 수 있는 게 엠피지오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엔스티앤컴퍼니는 ST 패드 출시를 앞두고 고3 수험생, 취업준비생, 9급 공무원시험 준비생 등을 분석했다. 조세원 에스티앤컴퍼니 부대표는 "타깃 유저가 원하는 서비스, 콘텐츠는 다르지만 학습을 돕는 유틸리티는 비슷하다"며 "ST 패드는 학습을 가이드해주는 '런처'와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 짧은 시간에 높은 성과를 얻게 돕는 '유틸리티'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헝거마케팅(Hunger Marketing)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샤오미는 (헝거마케팅으로) 중국에서 삼성전자를 이길 만큼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며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을 ST 패드에서 실현해 보고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헝거마케팅은 수요보다 적은 물량을 시장에 공급해 제품에 희귀성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의도적으로 제품의 구입을 어렵게 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애플과 샤오미가 헝거마케팅을 활용해 큰 성공을 거뒀다. 다만 에스티앤컴퍼니는 여름 프로모션을 통해 ST Pad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부대표은 글로벌시장 진출과 관련해선 "올해 유아, 초등, 중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해외에 갖고 나가고자하는 콘텐츠도 유·초등 시장의 콘텐츠이며 IT교육, 취미 분야(콘텐츠)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은 그동안 교육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고, 하드웨어뿐 아니라 교육 콘텐츠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우수한 교육 플랫폼 및 콘텐츠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T 패드의 출시일은 여름 방학을 겨냥한 6월말이다. 평생회원으로 가입하면 향후 소정의 비용을 내고 제품을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