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CJ헬로 대표 "티빙스틱 통해 PP 글로벌 진출 지원"
김진석 CJ헬로 대표 "티빙스틱 통해 PP 글로벌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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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사진=CJ헬로비전)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티빙스틱으로 글로벌에 진출하고자 하는 방송콘텐츠 제공사업자(PP)와 제휴해 길을 터줄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자 한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사진)는 27일 열린 '티빙스틱 2.0' 출시 간담회에서 "아직 글로벌에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게 글로벌을 향한 진화는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CJ헬로비전은 지난해 8월 출시한 '티빙스틱'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티빙스틱 2.0을 공개했다. 이 기기는 USB 형태로, 디지털 TV에 삽입하면 150여개 케이블 채널들을 시청할 수 있다. 이번 2.0 버전에서는 전용 리모콘을 함께 탑재, 스마트폰으로 조작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김진석 대표는 "티빙스틱을 지난 8개월간 시장에서 운용해본 결과, TV를 편하게 쓰기위해 리모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결국 TV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게으른 편안함', 즉 소파에 누워 볼 수 있는 편암함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CJ헬로비전은 티빙스틱 2.0이 국내 TV OTT 시장에서 애플 등 글로벌 사업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지현 티빙사업담당은 "애플TV 같은 경우에는 올해 3분기말부터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을 우리의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보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비해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대표는 출시 5년을 맞은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의 적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콘텐츠를 유료로 사용한다는 개념이 굉장히 희박하다"며 "왜 그렇게 사업이 안되고 어렵냐고 묻는다면 한 마디로 콘텐츠가 제값받지 못하는 문화적 풍토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티빙 출시 초기 광고수익 모델 말고 콘텐츠 구입 모델을 선택했지만, 소비자들은 돈을 내고 쓴다는 것을 꺼려했다"며 "그나마 과거보다는 콘텐츠를 돈을 내고 봐야한다 생각이 좀 늘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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