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상하이모터쇼] 뷰익 부스에서 만난 무인로봇
[영상/상하이모터쇼] 뷰익 부스에서 만난 무인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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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상하이모터쇼' 뷰익 전시장에서 만난 무인 로봇의 모습 (사진 = 송윤주기자)

[상하이=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상하이 모터쇼의 뷰익 전시장 안. 화면에 웃는 얼굴을 띄운 로봇 하나가 다가온다. 얼굴 아래 달린 스피커에서는 대화를 걸어온다. 관람객들은 신기한 지 가던 걸음을 멈춘다.

지난 20일(현지 시간)부터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상하이모터쇼'에는 모터쇼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레이싱 모델 대신 이색적인 전시 이벤트가 마련됐다. 그 중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계열 브랜드 뷰익의 전시 부스에는 사람 대신 바퀴 달린 무인 로봇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 뷰익 전시 부스에서 관람객이 무인 로봇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송윤주기자)

이 로봇은 차량 설명과 관람객 응대 등 여느 전시 부스의 안내원과 비슷한 일을 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 로봇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것이다. 기자가 만난 다른 브랜드의 안내원의 경우 대부분 영어가 아닌 중국으로 관람객을 응대해 의사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뷰익 부스에서는 중국어를 할 줄 모르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무인 로봇과 쉽게 영어로 대화할 수 있었다.

▲ 안내원이 로봇을 통해 원격으로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송윤주기자)

무인 로봇은 두 개의 큰 바퀴를 달고 있어 자유 자재로 회전과 이동이 가능하다. 손으로 밀어도 쉽게 넘어지지 않을만큼 균형을 잘 잡는다. 이 로봇은 미국의 한 기술회사가 만든 '더블(Double)'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조정할 수 있으며, 부스에 배정된 직원이 로봇에 달린 화면과 마이크를 통해 원격으로 관람객과 대화를 나눈다. 이 무인 로봇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5)'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로봇으로 원격 안내를 맡고 있는 류 하오티엔은 "이 곳 뷰익 전시 부스에서는 사람이 직접 응대하는 것보다 무인 로봇이 먼저 다가가 대화를 걸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부담 없이 차량 설명을 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뷰익 부스에서 만난 무인 로봇과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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