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처음처럼' 알칼리수 유해성 불똥?
두산 '처음처럼' 알칼리수 유해성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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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측, "먹는물 기준에 적합...오해로 빚어진 일"
소주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두산주류BG의 '처음처럼'이 알칼리수 유해성 논란에 곤욕을 치뤘다.  
 
두산주류BG는 올 초 출시한 '처음처럼'을 세계 최초의 알칼리수 소주라고 선전하면서 몸에 좋다는 식의 간접 광고를 하며 참이슬이 독점하다시피 한 소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처음처럼'이 건강에 좋은 알칼리 환원수로 술을 만들어 숙취가 적고, 목넘김이 부드럽다는 선전문구도 빠뜨리지 않았다.
 
'처음처럼'은 지난 2월 출시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지난 6월 전국 시장점유율 9.5%,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15.1%를 기록하면서 참이슬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알칼리수가 건강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알칼리수로 만든 처음처럼도 논란의 대상으로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처음처럼도 유해성 논란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오해는 일본에서 수입해 쓰는 알칼리수가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최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알칼리수가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한 설비를 사용하고 있다.  알칼리수 제작 방법은 일반 물을 전기로 이용해 수소이온농도(PH) 7.3 이상 환원시킨 것으로 습관적이거나 과다 복용시에는 위장장애, 피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의약계의 지적이다.
 
지난해 2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식의약청은  알칼리 이온수 효능을 강조한 35개사를 허위과장 광고로 적발하면서 "알칼리 이온수의 경우 과용할 경우 위장장애, 안구자극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일반 소비자가 이온수기의 전기 환원 알칼리 이온수를 마실 경우 의사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즉 일반인이 함부러 마셨다가는 외려 위장자극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알칼리수 부작용에 대한 정부와 의약계의 지적이 잇따르자 자연스레 두산에서 출시한 처음처럼도 의심을 받았다.
 
두산측 관계자는 이와관련 "먹는물 기준치 PH 8.5% 이상 매일 2리터 이상 1년 이상 복용할  경우에 부작용이 일어난다"며"알칼리수 논란에 처음처럼이 포함돼 있는냥 비춰진 것은 오해"라면서 "처음처럼은 PH8.3 이하로 먹는 물 기준치에 적합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  알칼리수 유해성 논란에 두산측은 적지 않은 피해를 본 셈이다.
 
이 관계자는 "'처음처럼'이 유해성 논란에 직접적으로 언급된 바 없는데도 제품에 알칼리수를 쓰다 보니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4월 중순 한국샘물협회는 중앙일간지 1면에 "인공적으로 만든 알칼리 수 당신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라는 광고를 실었다. 이는 먹는 물 기준 허용치(pH 8.5이하)를 벗어나는 알칼리 환원수를 정상인이 마시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두산측은 새로 출시한 '처음처럼'을 경쟁사인 진로측이 깎아내려 한다는 의도로 봤다. 한국샘물협회 주로 임원진들이 진로및 지난해 진로를 인수한 하이트맥주 CEO가 포진해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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