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신한銀, 안심전환대출로 대출자산 4.4조 줄어"
[컨콜]"신한銀, 안심전환대출로 대출자산 4.4조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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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대출 부진은 기저효과 탓"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신한은행이 안심전환대출 실행으로 줄어든 자산규모는 4조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경쟁 은행에 비해 소호(SOHO)대출이 부진했던 것에 대해서는 연말 대출잔액을 크게 줄이지 않은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해명했다.

전영교 신한금융지주 상무는 22일 그룹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한은행이 약정한 안심전환대출은 4조4000억원 정도"라며 "실제 매각되는 시점에 따라 손익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실행으로 신한은행의 이자수익은 줄지만 수수료 이익은 늘어나게된다. 매각 시점에 따라 손익규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4조4000억원이 전부 매각될 경우 올해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은 220~390억원 수준이다. 차후 유지 수수료도 10bp~20bp 발생할 수 있다

또 전 상무는 "이자수익 감소분의 경우 금리 차이에 따라 1%p 가량 차이가 날 경우 연간 440억원, 0.5%p 차이라면 220억원 가량 손실이 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자료=신한금융지주

특히 올 1분기 들어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은 크게 늘어난 반면, 기존 강점이었던 중소기업 소호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통상 은행권이 BIS비율 및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연말에 대출 잔액을 많이 줄인다"며 "신한은행은 대출 잔액을 줄이는 폭이 타행보다 적어 1분기 대출 성장세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소호대출은 올 1분기 30조619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30조469억원)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이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도 0.4%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3.5%) 등의 가계대출은 2.9%로 크게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연체율도 소호부문에서 가장 크게 늘어 지난해 연말대비 0.4%p 상승한 0.41%를 기록했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3%p, 가계대출은 0.2% 상승한 각각 0.56%, 0.25%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류승헌 신한금융지주 부장은 "소호 부문에 있어 부동산 임대업과 도소매업 일부 업체의 연체금액이 증가해서 연체율이 늘어나는 모양새를 보였다"며 "전체적인 신용 싸이클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전영교 상무는 "지난해까지 소호 대출이 견실하게 성장한 만큼 올해에도 성장률을 낮출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특히 신한은행이 세운 기준에 맞는 소호대출은 적극적으로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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