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하이모터쇼] 쌍용차, 中서 티볼리 대신 '티볼란'…왜?
[2015 상하이모터쇼] 쌍용차, 中서 티볼리 대신 '티볼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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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는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20일(현지 시간)부터 열리는 '2015 상하이모터쇼'에서 소형 SUV '티볼란(국내명 티볼리)'을 공개했다. (사진 = 송윤주기자)

[상하이=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쌍용차가 자사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중국에 소개한 가운데 현지에서 이전과 다른 모델명을 사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20일(현지 시간)부터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5 상하이모터쇼'에 '티볼리(현지명 티볼란)'를 공개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 시판하기로 했다.

쌍용차가 4년만에 내놓은 신차 '티볼리'는 이태리 로마 근교 도시에서 이름을 가져왔으며, 즐겁고 행복한 공간 속에서 자유로움을 영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티볼리(Tivoli)의 영문 철자를 거꾸로 쓰면 'Lov(e) It'이 된다는 마케팅 역할도 톡톡히 했던 모델명이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20일 프레스데이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중국에서 GM과 합작한 모 회사가 티볼리라는 이름을 이미 상표 등록한 상태라 쌍용차가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리(li)' 발음을 어려워한다는 점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이날 공개된 티볼리는 오는 6월 국내에 판매중인 1.6리터 모델이 우선 출시되며, 향후 디젤 및 4륜 구동 모델이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가될 계획이다.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수출 목표 12만대 중 5000대 이상을 중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최종식 사장은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은 쌍용자동차에게 큰 기회이며, 주력 모델인 코란도 C와 더불어 티볼리 출시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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