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꿈장학재단, 13년 만에 첫 세무조사 받아
삼성꿈장학재단, 13년 만에 첫 세무조사 받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편법증여 논란으로 헌납한 4500억원으로 만들어진 비영리재단 '삼성꿈장학재단'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꿈장학재단은 전날부터 40일 일정으로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삼성꿈장학재단은 2002년 7월 설립됐으며 1년 예산이 3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장학재단이다. 특히 재단 기부금에는 이건희 회장 자녀의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의 비상장 주식과 삼성SDS 지분 등도 포함돼 있다.

▲ 삼성꿈장학재단의 설립 목적 설명. (사진 = 삼성꿈장학재단 홈페이지 캡쳐)

이 재단이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13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2006년 출범한 삼성꿈장학재단은 에버랜드 편법증여 논란에 휘말린 뒤 삼성이건희장학재단에 있던 4500억원과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이 추가로 조성한 3500억원 등 총 8000억원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삼성생명 자회사인 STS커뮤니케이션의 우진중 전 경영지원실장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어 삼성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꿈장학재단의 초기 비용은 삼성에서 증여했지만 이후 운영은 별도로 이뤄져왔기 때문에 전혀 연관이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