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채권상장잔액 1500조원 달성
한국거래소, 채권상장잔액 1500조원 달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韓 채권시장, 세계 '5위'로 성장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채권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500조원을 넘었다. 이는 지난 2009년 1000조원을 돌파한 지 6년 만이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현재 채권상장잔액이 1500조원을 돌파한 1502조원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상장잔액은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 금융위기 후 2009년에 1000조원을 돌파한 이래 6년 만에 1500조원을 기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상장 종목수는 9698개에서 1만2047개로 24.2%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지난 10년간 경제규모(GDP)가 919조원에서 1천485조원으로 확대되면서 자본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상장 잔액도 비약적으로 늘어 장내의 자금중개 기능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발행이 2005년 224조원에서 523조원으로 134% 늘었다. 공공사업과 사회복지정책 확대에 따라 재정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회사채도 저금리 자금조달 수요에 따라 2005년 169조원에서 이달 현재 352조원으로 109% 증가했다. 

한편, 작년 세계거래소연맹이 주요 거래소별 채권 상장과 거래 현황을 집계한 결과 한국거래소의 채권 상장 종목 수와 거래량은 각각 5위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채권 상장 활동을 통해 국채·지방채 등 다양한 우량 채권을 공급해 투자자 수요에 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