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최 부총리 발언에 장기물 강세…3년물 1.6%대
[채권마감] 최 부총리 발언에 장기물 강세…3년물 1.6%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이날 채권시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언에 장기물 중심의 강세를 기록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재경신했다. 이날 발언으로 MBS(주택저당증권) 미매각 여파로 부진했던 장기물 심리도 회복되고 있는 모양새다.

최 부총리는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하반기 추가 경기부양책을 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준금리에 대해선 "한국은행이 독립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지에 대해 다른 관점도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금리 정책에 변화를 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3bp 내린 연 1.691%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4.1bp 하락한 1.79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5bp 내린 2.112%로 마감했다. 20년물은 4.7bp 하락한 2.304%에 마감했다. 국고채 30년물은 4.7bp 하락한 2.384%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은 1.9bp 하락한 1.677%, 1년물은 2.2bp 하락한 1.676%에 장을 마감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2.8bp 하락한 1.68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3.2bp 하락한 1.944%, 회사채 'BBB-'등급은 3.3bp 상승한 7.84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은 각각 보합인 180%, 1.8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상승한 109.5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875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도 2344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5697계약 순매도했다. 총 거래량은 7만5918계약으로 전일 대비 1만계약 감소했으며 미결제계약은 25만742계약으로 집계됐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57틱 상승한 126.0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725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도 866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1455계약 순매도했다. 총 거래량은 4만515계약으로 전일과 비슷했으며 미결제계약은 5만5790계약으로 집계됐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 부총리 발언에 MBS 미매각 여파에 따른 장기 물량도 모두 소진되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최 부총리가 경기가 나아지고 있지만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 추가 정책적인 여지로 시장에 인식되면서 단기물은 1.6%대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단기물 레벨대는 기준금리 1.5%까지 반영한 것으로 더 하락할 수 있는 지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시장 입장에서는 부담이 있는 레벨대고 불확실성이 높지만 정책적인 사항을 확인해보고 가자는 심리"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