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꾸준한 오름세, 신도시도 최장 상승세 기록
[매매] 꾸준한 오름세, 신도시도 최장 상승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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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하 등으로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유지됐다.

서울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수도권은 서울 진입이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오른 호가에 계약이 수월하진 않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투자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17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4월 3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인천이 0.03%, 서울 0.02%, 경기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가 9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기록에 합류했다. 서울, 경기·인천은 각각 16주, 15주 연속 기록을 새로 작성하고 있다.

서울은 0.02%로 상승했다. 용산구·동대문구(0.08%), 도봉구(0.07%), 강동구·서대문구(0.04%)에서 올랐고 마포구(-0.04%)는 소폭 하락했다.

용산구는 이촌동 및 보광동 일대가 올랐다. 이촌동은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돌아선 실수요 문의가 많다. 용산역 개발 및 신분당선 연장선 등으로 투자수요도 종종 있는 편이다. 보광동은 한남뉴타운4구역에 위치한 신동아가 올랐다. 한남뉴타운4구역은 지난 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투자문의가 늘었다. 현재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어려운 상황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해 호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이촌동 대림 85㎡가 500만원 오른 5억~5억5000만원, 보광동 신동아 112㎡는 5500만원 오른 6억8000만~7억5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및 장안동 일대가 연일 오름세다. 교통여건이 좋고 매매가가 저렴해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꾸준하다. 지난주보다 매수문의가 다소 줄었지만 워낙 매물이 부족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형은 거래 가능한 매물이 없어 중대형 거래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었다. 답십리동 한화 116㎡가 15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2000만원, 장안동 장안힐스테이트 78㎡는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원이다.

도봉구는 방학동 및 창동 일대가 올랐다. 방학동은 매매가가 저렴한 소형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부분 지역 내 수요가 많고 전세를 끼고 매입하려는 투자문의도 종종 있다. 창동은 주공17단지가 올랐다. 역세권에 위치한 대단지로, 입주한지 오래됐지만 매매가가 저렴해 소형을 중심으로 실수요 문의가 많다. 방학동 거성학마을 77㎡가 1000만원 오른 2억1700만~2억4500만원, 창동 주공17단지 52㎡는 3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홍제동 일대가 상승했다. 수도권지하철 3호선 이용이 가능하고 도심권 진입이 편리한 곳으로,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해 실수요 문의가 많다.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한 수요자들이 많고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많다. 홍제동 문화촌현대 85㎡가 5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9000만원, 109㎡도 5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9000만원이다.

반면 마포구는 도화동 일대가 내렸다. 여전히 중소형은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형은 매수문의가 거의 없어 호가가 다소 내렸다. 도화동 우성 178㎡가 3000만원 내린 6억1000만~6억4000만원이다.

경기는 0.01%로 상승했다. 김포시(0.07%), 의정부시·광명시(0.04%), 과천시·용인시(0.02%)가 올랐다.

김포시는 풍무동 일대가 상승했다. 검단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인천국제공항도로 등 도로 여건이 좋아 일산신도시, 서울 등으로 진입이 편리하다. 한강신도시보다 서울과 가깝고 매매가도 저렴해 전세난으로 서울 및 신도시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다. 풍무동 신안 99㎡가 1500만원 오른 1억7500만~2억원, 양도마을대림 157㎡는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450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신곡동 일대가 올랐다. 중랑천 및 경원선 전철 의정부역 내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한 지역으로, 지역 내 수요를 비롯해 노원구나 도봉구 등에서 싼 매물을 찾아 이동하는 수요가 많다.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대부분으로, 저렴한 매물이 소진된 후 호가가 오르면서 현재 거래는 다소 주춤한 편이다. 신곡동 현대2차 105㎡가 5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7500만원, 장암주공5단지 69㎡도 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500만원이다.

광명시는 철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근 하안동 일대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으로 인한 지하철역 신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호가가 크게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 하안동 내 아파트를 팔고 비교적 저렴한 철산동 아파트를 매입하는 수요도 많다. 철산동 광복현대 82㎡가 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500만원, 두산위브 79㎡도 500만원 오른 2억8500만~3억1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3%로 산본(0.12%), 일산(0.07%), 평촌(0.01%)에서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일대가 상승했다. 소형 아파트가 집중된 지역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여전히 많다. 매물 부족으로 오른 호가에도 거래가 수월하다. 인근 안양IT 근로자 수요와 평촌, 안양시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꾸준하다. 산본동 개나리주공13단지 89㎡가 750만원 오른 2억2500만~2억5500만원, 69㎡는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다.

인천은 0.03%로 연수구(0.09%), 부평구(0.07%)에서 올랐다.

연수구는 송도동 일대가 상승했다. 송도국제도시 내 입주 기업 근로자 수요와 국제학교 학군 수요가 꾸준하다. 올 초부터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매물이 부족해진 상황으로, 호가에도 바로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월드 117㎡가 3000만원 오른 4억1000만~4억5000만원, 풍림아이원1단지 110㎡는 1500만원 오른 3억4000만~4억원이다.

부평구는 산곡동, 삼산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가 위한데다 금리가 낮아 대출을 받아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었다. 소형은 전세에서 매매로 이동하는 수요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며 호가도 크게 올랐다. 중대형은 호가가 오르면서 거래는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산곡동 한화1단지 109㎡가 2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원, 삼산동 벽산블루밍 76㎡는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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