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 타진 기업 '3곳'…1400 임직원 복귀할까
팬택 인수 타진 기업 '3곳'…1400 임직원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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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의 회생 가능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17일 팬택 공개매각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3곳이라고 밝혔다.

파산부 한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3곳인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함구했다.

현재 팬택 임직원 1400명은 회사 사정으로 인해 무급휴가 중이다. 팬택 매각이 성사된다면 이들 상당수는 업무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인수 후보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기업에게 팬택을 매각할 방침이다. 정해진 시일까지 법원에 일정 대금을 납부하면 매각은 성사된다.

팬택은 베가레이서 시리즈, 베가아이언 시리즈 등을 내놓으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 3위 입지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마케팅 전략 실패와 보조금 경쟁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려 사세가 기울었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팬택은 지난해 3월 2차 기업개선절차(워크아웃)에 돌입했다. 그러나 같은해 8월 워크아웃을 포기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동통신사에 스마트폰 추가 구매를 요청했지만 팬택 베가 재고가 많아 받아들여지지 않은 탓이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9월 팬택 M&A 매각 공고를 내고 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계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가 지난 1월 팬택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지난달 6일까지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공개매각을 재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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