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분양 확대·재건축 개발 기대감 'UP'
[매매] 분양 확대·재건축 개발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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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실수요자의 움직임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른 신규 분양물량 확대로 매매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으며 서울 광진구·강동구·노원구 등 재건축 등 개발 기대감으로 문의가 이어졌다.

10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4월 2주(4월3일~9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3%, 경기·인천 0.02%, 신도시 0.01% 각각 상승했다. 서울 15주, 경기·인천 15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가장 긴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03%로 상승했다. 광진구(0.11%), 노원구(0.10%), 강동구·동대문구(0.09%), 성북구(0.08%)에서 올랐고 강북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광진구는 구의동, 자양동 일대가 상승했다. 구의동은 저렴한 매물들이 모두 소진된 상태로, 호가가 올라있다. 매수자 문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호가가 높게 책정돼 거래는 다소 어려운 모습이다. 자양동은 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 중인 한양아파트가 올랐다. 개발 기대감에 거둬들인 매물이 많아 거래 자체는 많지 않다. 매수문의는 꾸준해 중대형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구의동 현대7단지 112㎡가 2000만원 오른 5억1000만~5억6000만원, 자양동 한양 174㎡도 2000만원 오른 7억9000만~9억원이다.

노원구는 월계동 일대가 상승했다. 월계동 일대는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 유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호가가 올랐다.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고 중대형은 호가가 오른 이후 거래는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특히 경원선과 경춘선 환승역인 광운역 역세권에 위치한 미륭·미성·삼호3차는 1986년 입주한 단지로, 2016년 안전진단 실시가 가능해 재건축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거래를 보류하거나 회수한 매물들이 많은데다 지난 2~3월에 투자수요로 거래가 많이 이뤄져 현재 매물이 많이 부족하다. 특히 입주가능한 매물이 거의 없으며 실거주를 겸한 투자수요 문의는 여전히 많다. 월계동 삼호4차 67㎡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 미륭·미성·삼호3차 78㎡는 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6500만원이다.

강동구는 상일동 고덕주공5·6단지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고덕주공6단지는 지난달 28일 시공사 총회에서 이사비용, 이주비, 분양예정가 등에서 유리한 조건을 내건 GS건설로 시공사로 선정됐다. 조합에서는 대형을 줄이고 소형을 늘리는 설계변경을 추진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재건축 추진이 발 빠르게 진행되면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69㎡가 2000만원 오른 5억1000만~5억3000만원, 고덕주공5단지 69㎡는 1000만원 오른 5억~5억2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일대가 상승했다. 교통여건이 좋고 매매가가 저렴해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나 대형은 매수세가 많지 않아 거래가 어렵다. 답십리동 동서울한양 102㎡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1000만원, 래미안엘파인 80㎡도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6500만원이다.

반면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가 하락했다. 입주한지 오래돼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많지만 송천센트레빌, 미아동부센트레빌 등 새 아파트는 매매가가 높아 매수세가 많지 않다. 특히 대형은 매수문의가 거의 없어 호가가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미아동 송천센트레빌 143㎡가 1000만원 내린 6억2000만~6억4000만원, 미아동부센트레빌 136㎡는 2500만원 내린 5억8000만~6억20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상승했다. 김포시·안산시(0.07%), 이천시(0.05%), 부천시·광명시(0.04%)가 상승했고 고양시(-0.01%)는 소폭 하락했다.

김포시는 감정동 일대가 상승했다.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와 접한 지역은 일산대교만 건너면 일산신도시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고 김포대로,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전세난으로 서울 및 신도시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고 매물이 부족해 거래될 때마다 호가가 오르고 있다. 감정동 신화 105㎡가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 푸른마을신안실크밸리 85㎡도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500만원이다.

안산시는 선부동 일대가 올랐다. 근로자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고잔주공, 성포주공 등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겹쳐 전세 품귀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소사원시선 선부역이 2016년 개통 예정으로, 재건축 추진 중인 단지들도 많아 실거주를 겸한 투자수요도 있다. 2010년 입주한 벽산블루밍은 82㎡가 지난주 3억원까지 거래된 이후 호가가 3억3000만원까지 올랐고 일부 대형도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선부동 벽산블루밍 82㎡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1000만원, 공작한양 133㎡도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7000만원이다.

이천시는 대월면 일대가 상승했다.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은 지역으로, 대부분 지역 내 수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세를 찾다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로 매매가가 올랐다. 대월면 현대6차 69㎡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500만원, 현대5차 69㎡도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500만원이다.

반면 고양시는 관산동 일대가 소폭 하락했다. 전세난에 소형 매수세가 늘면서 호가가 올랐으나 금주 들어 매수문의가 뜸해지면서 매매가가 하향 조정됐다. 저층 매물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소폭 내렸다. 관산동 주공그린빌 77㎡가 300만원 내린 1억6000만~1억9000만원, 유승 142㎡는 1000만원 내린 2억4000만~2억6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일산(0.03%), 평촌(0.02%)에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백석동, 장항동 등에서 상승했다. 수도권지하철 3호선 이용이 가능하고 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좋아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하다. 주엽동은 수리가 됐거나 층이 좋은 매물은 호가가 많이 올라 거래가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백석동은 백석역 역세권 소형의 경우 매물이 부족해 매매가가 오르고 있고 장항동은 중대형이 실수요 문의로 거래되면서 호가가 상승했다.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121㎡가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6000만원, 백석동 흰돌국제·한진3단지 88㎡는 5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10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서구(0.07%), 계양구(0.05%), 남동구(0.01%)에서 올랐다.

서구는 금곡동, 심곡동 일대가 상승했다. 검단신도시와 인접한 금곡동은 두바이투자청이 4조원을 투자해 검단신도시에 '퓨처시티'를 조성키로 발표한 후 매수문의가 많이 늘었다. 지난달부터 거래가 많이 이뤄져 현재 호가가 올라있는 상태다. 심곡동은 인천지하철 2호선과 수도권지하철 7호선 연장선 등 기대감으로 문의가 많지만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어렵다. 금곡동 동남1차 109㎡가 8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 심곡동 극동늘푸른 79㎡는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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