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놀이 시즌,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도 '훈풍'
봄 꽃놀이 시즌,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도 '훈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모델들이 미러리스 카메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이마트)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봄철을 맞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봄을 맞아 나들이와 등산 등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이마트 미러리스 카메라 매출, 전월比 25% 증가

9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3월 미러리스 카메라 매출이 전달보다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첫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가 하이마트 전체 카메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1년 12%였지만 2013년 44%, 2015년 60%까지 상승했다. 무거운 DSLR 카메라와 저화질의 콤팩트 카메라의 올해 판매액 비중은 각각 25%, 15%로 집계됐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무게는 평균 200~300g에 불과해 휴대성이 높다. 또한 2000만 화소 이상의 제품이 줄지어 출시되면서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탑재돼 SNS를 사용하는 젊은 층부터 등산을 즐기는 중장년층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벚꽃놀이와 봄 축제 개최도 미러리스 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이유다. 에버랜드는 오는 26일가지 튤립축제를 진행하며, 경기 고양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한다. 또 충남 태안 '튤립축제', 대구 달성군 '비슬산 참꽃문화제', 전남 곡성 '세계장미축제', 경남 합천 '황매산철쭉제' 등이 있다.

◇ DSLR 못지않아…회전 디스플레이, WiFi 기능은 '기본'

무게를 줄인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셀카를 위한 '미러리스 회전 기능'과 무선사진 전송을 위한 'WiFi' 기능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가벼운 무게로 여성이 들고 다니는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니콘은 무게 231g인 초경량 제품 Nikon1 J5 제품을 이달 말에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주요사양은 △2081만 화소 △터치 및 회전 모니터 △초당 20매 연사 △울트라 HD 동영상 촬영 △ISO 12800 △WiFi 및 NFC 기능 등이다. 라이벌인 캐논도 이달 중순에 'EOS M3' 판매를 시작한다. △무게 366g △2420만 화소 △터치 및 회전 모니터 △ 풀HD 동영상 촬영 △ISO 12800 △WiFi 기능 등의 사양을 갖고 있다. 두 제품의 가격은 미정이다.

▲ 니콘1 J5, 캐논 EOS M3, 삼성 NX3300, 올림푸스 OM-D E-M5 마크2, 후지필름 X-A2, 파나소닉 LUMIX DMC-GF7 (사진=다나와)

국내업체인 삼성전자도 엔트리급 미러리스 NX3300을 이달 출시한다. 삼성은 플래그십 모델인 NX1과 중급기인 NX500에 이어 NX3300을 내놓으면서 3단계로 이뤄진 제품군을 형성했다. NX3300의 주요사양은 △무게 287g △2030만 화소 △회전 디스플레이 △풀HD 동영상 촬영 △WiFi 및 NFC 기능 등이다. 액정터치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소니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A7 II'를 209만9000원에 출시해 카메라 시장을 뒤흔들었다. 미러리스가 DSLR 카메라보다 화질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뒤집은 탓이다. 바디 무게가 599g로 소니 풀프레임 DSLR A99(812g)보다 213g 가볍다. 2430만 화소로 고화질 사진을 찍어내며 셔터속도는 1/8000초 수준이다. 또 WiFi 및 NFC 기능이 내장돼 스마트기기로 빠른 전송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올해 올림푸스 'OM-D E-M5 마크2(469g)',후지필름 'X-A2(350g)' 파라소닉 'LUMIX DMC-GF7' 등이 시장에 공개됐다.

부창민 하이마트 대치점 지점장은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벚꽃 놀이와 나들이를 가기 전 미러리스 카메라를 문의하는 고객이 겨울철 보다 크게 늘었다"며 "무게가 가볍고 크기도 작아 여성 고객의 문의가 많고 취미 생활을 하려는 50대 이상 고객에게도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