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 다른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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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들이 금융상품쇼핑몰, 인터넷포털 제휴, MSN메신저 제휴 등 온라인 강화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이전부터 증권거래단말기와 TV주식거래 등 지점영업보다 온라인이나 각종 매체와 제휴를 통해 고객의 시장접근을 용이하기 위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증권사들이 거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가 주식위탁매매 고객들을 확보하는 하나의 방안일 뿐 새로운 주식거래 활성화라는 측면을 벗어난 서비스는 없다.

물론 최근 증권사들이 실시하는 금융상품쇼핑몰 같은 경우에는 펀드의 온라인 구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경우로 볼 수 있지만 다른 서비스의 경우에는 고객들이 주식거래를 손쉽게 하기위한 서비스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고객들이 주식거래를 손쉽게 하기 위한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지만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극히 드물다.

실제로 야후나 다음과 제휴를 맺고 있는 증권사들이 전체 매매에 1% 미만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새로운 서비스가 고객에게나 증권사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올초 TV주식거래를 실시하고 있는 삼성증권의 경우에도 거래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주식매매를 늘리기 위한 증권사들의 시도가 여의치 않다면 새로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증권업계는 앞에서는 신 수익원 발굴을 외치면서 뒤에서는 주식거래를 늘리기 위한 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 수익원을 확보해 투자은행으로 나가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야 함에도   최근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수수료 수익 감소를 고민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증권사들은 몇 년 전부터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에서 탈피한 새로운 신 수익원 발굴을 대외적으로 외치고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수익이 급변하는 위탁매매수수료보다는 IB와 자산관리 등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해 투자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대형사·중소형사 할 것 없이 아직까지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와 시도는 계속되고 있지만 IB와 자산관리 등 금융투자은행으로 가기 위한 작업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앞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본시장통합법과 한미FTA 등 새로운 시장상황에 대해 직시하고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을 확대하는 방안보다는 좀더 새로운 부분 즉 외국의 투자은행과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를 늘려야 하지 않을까. 김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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