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기 완만한 개선…긍정적 요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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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기획재정부가 최근 국내 경기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유가와 주택·주식시장 회복과 이란 핵협상 장점 타결 등의 긍정적 요인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5년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이나,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 이동효과 등의 일시적 요인으로 주춤했던 산업생산이 반등하는 등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

3월중 소비자 물가는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안정 등 공급측 요인으로 전월(0.5%)보다 0.1%p 낮은 0.4% 상승률에 그쳤으나, 근원물가는 2.1%로 2%대를 이어갔다.

2월중 광공업 생산은 전월(-3.8%)대비 증가전환한 2.6%를 기록했다. 전월 일시 조정을 받았던 자동차 등의 생산이 반등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IT 생산도 증가했다. 같은기간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설 특수와 주택·주식시장 회복세 등에 힘입어 각각 1.6%, 2.8%를 기록해 전월대비 증가전환됐다.

2월중 설비투자도 전월 감소했던 운송장비 투자가 반등하면서 -7.4%에서 3.6%로 돌아섰고, 건설투자는 건축·토목 부문 모두 늘면서 4.5%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p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0.6p 상승했다. 고용시장의 경우 상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전월비 12만7000명이 추가 고용됐다.

3월중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6.4%로 증가했으나,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 및 유화제품 단가 하락으로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83억9000만달러 흑자를 이어갔다.

기재부는 주요 실물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점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엔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저유가와 주택·주식시장 회복, 이란 핵협상 잠정 타결 등 경기회복에 긍정적 요인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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