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한양 세무조사 내주 실시
국세청, ㈜한양 세무조사 내주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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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세청이 아파트 브랜드 '한양수자인'으로 알려진 중견건설사 ㈜한양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인천 남동구 소재 한양 본사에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 조사요원들을 파견, 세무조사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세무조사 예정통지서는 우편으로 발송해 왔지만 최근에는 세무조사 담당조사팀이 직접 대상 기업을 방문해 전달한다. 이에 따라 ㈜한양에 대한 본격적인 세무조사는 내주 초를 전후해 진행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양에 따르면 이번 세무조사는 당초 업계 안팎에 나돌았던 심층(특별)세무조사설과는 달리 2009년 세무조사 이후 6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세무조사다.

앞서 한양은 2009년 세금탈루 혐의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동원된 강도 높은 심층(특별)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한양의 세무조사와 관련, '정치적인 세무조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한양 관계자는 "최근 세무조사와 관련한 일정을 통보받았다. 고강도 세무조사가 아닌 정기 세무조사"라며 "아직 세부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양은 2004년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보성그룹에 인수·합병되면서 인수 당시 500억원대 매출이 4년 뒤인 2008년 7000억원으로 뛰어오르는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고속 성장을 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 8402억원, 매출액 1조1321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MB정부 출범과 함께 보성그룹의 건설관련 사업부문을 한양으로 흡수합병한 뒤 연고지를 수도권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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