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재테크 '필수' 시대
연령별 재테크 '필수' 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공과 실패는 ‘목표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정해져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목표를 얼마나 명확히 정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나는 것이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연령별에 알맞은 투자 전략과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 2030세대, 공격적 투자자세

20대와 30대를 위한 상품들은 주로 결혼자금이나 주택마련 자금 등과 같은 목돈 마련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종자돈 마련을 위해 이 연령대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은 건전한 소비 생활을 통해 적절한 저축 습관을 가지는 것과 합리적으로 효율적인 투자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저축은 최소한 월급의 60% 이상 할 수 있도록 권유한다. 매달 급여의 60% 이상을 저축 하려면, 지출 계획을 마련하고 가계부를 적어서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가장 큰 적이 신용카드이다.
 
 신용카드는 다양한 혜택과 소비의 편리를 제공하나, 소비 통제에 어려움을 제공한다. 20~30대에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우선 신용카드의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지출의 쓰임새를 관리할 수 있다면, 다른 시기에 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많은 시기이므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다소 공격적인 투자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런 목적에 맞는 투자 상품은 단연 매월 일정액을 붓는 적립식 주식형 펀드이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 투자비중이 90% 내외이기 때문에 위험성은 높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을 안겨다 줄 수 있고 위험은 장기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부담은 있지만 이자를 많이 주는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나 해외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도 젊은 투자자에게 괜찮은 펀드다.
펀드 투자를 위해서는 우선 자금을 장기자금과 단기자금으로 구분해 장기적으로는 투자위험이 높은 주식형 펀드에 단기자금은 MMF(머니마켓펀드)나 채권형 등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펀드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주식에 일정 부분을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과 동시에 세제혜택까지 주어지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개인연금펀드에 가입해 노후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 4050세대, 집중적인 재산 불리기

40대에 들어서면 고민이 많아진다. 그동안 모아둔 목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도 혼란스럽고, 자녀 학자금이나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40대에 얼마나 자금 관리를 해두냐에 따라 50대 이후의 노후가 결정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다 적극적인 재테크 성향을 갖고 있다면 은행권의 적립식 펀드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기대 이상의 수익률로 더욱 불려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체질에 맞는다면 주가지수연계예금(ELS)나 주가지수연계증권(ELD)을 통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30대에 비해 다소 투자위험을 낮춰 재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펀드를 예를 들면 주식과 채권을 섞은 혼합형펀드나 주식에 투자해 목표수익에 도달하면 안정적인 채권으로 전환되는 전환형 펀드가 괜찮다.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차익거래펀드에 여유자금을 투자한다면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체펀드도 고려해볼 만하다.

분기마다 일정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형식인 부동산펀드·리츠펀드·선박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40대 가장이라면 이때부터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각종 성인병 발병률이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과 함께 자신에게 알맞은 건강보험 하나쯤은 들어놓는 것도 중요한 재테크가 된다.

50대 재테크의 경우 가장 중요한 전략은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퇴직 후 얼마의 자금이 있어야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을지 꼼꼼히 계산해 봐야 하는 시기이다.

공적보험인 국민연금만으로는 필요 자금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은행 등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이나 보험사의 연금보험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연금저축은 소득공제가 되는 반면 연금보험은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이자소득 전액 비과세 되는 특징이 있다.

■ 6080세대 안정적인 자금 관리

위험요소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60대 이후 최고의 재테크 전략이다. 이 시기에는 얼마나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원금을 보전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수익도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이 좋을까.

펀드는 원금이 보전되면서도 최고 연 10~20%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이나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면서 일부를 공모주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내는 공모주 펀드도 괜찮다.

또 안전한 국공채에 투자하는 국공채 펀드나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원금보전이라고 해서 은행예금처럼 원금을 까먹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만기이전에 자금을 찾거나 시장 상황이 극도로 악화될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건강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보험전문가들은 노년층을 위한 간병보험 등의 가입도 권하고 있다. 간병보험은 질병, 상해에 대한 보상은 물론 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됐을 때 간병비를 지급해 주는 상품이다.

손보사들은 건강보험에 간병비 지원을 결합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생보업계에서는 일부 회사에서 간병비 지원을 집중적으로 주는 상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안정운 재테크 전문 기자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