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여전한 상승세…화성시는 동탄2 입주로 약세
[전세] 여전한 상승세…화성시는 동탄2 입주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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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여전한 물건 부족으로 전세시장은 이번 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소형은 물론 중대형도 호가가 오른 채로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에서는 강남권 진입이 수월한 남양주시,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리는 구리시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셋값이 하락하기도 했다.

3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4월 1주(3월27일~4월2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신도시가 0.06%, 서울 0.05%, 인천 0.04%, 경기는 0.03% 각각 상승했다. 서울이 35주, 경기 28주, 인천 18주, 신도시는 15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 기록을 다시 썼다.

서울은 0.05% 상승했다. 노원구(0.14%), 성북구(0.13%), 강남구(0.12%), 동대문구(0.09%) 등이 올랐다.

노원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공릉동의 경우 소형은 물론 중대형도 수월하게 계약되고 있다. 월계동은 물건이 귀해 신규로 나오는 물건은 호가가 크게 올라서 나오고 있다. 중계동 역시 학군수요는 줄었지만, 지역 내 물건 자체가 귀해 전반적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공릉동 삼익4단지 69㎡가 1000만원 오른 1억6500만원, 월계동 극동 100㎡도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9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영천동, 냉천동, 현저동, 합동 등에서 올랐다. 지리적으로 도심권 접근성이 좋아 세입자 문의가 꾸준한 지역으로, 영천동은 중대형도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며 냉천동, 합동 일대도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물건이 귀하다. 현저동은 안산과 독립공원이 위치해 환경이 쾌적하고 수도권지하철 3호선 이용도 가능해 재계약하는 수요와 월세로 전환되는 물량이 늘면서 신규 물건이 귀하다. 현저동 독립문극동 140㎡가 2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원, 냉천동 동부센트레빌1차 109㎡는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60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장위동 일대가 상승했다.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로, 물건이 귀해 신규 물건이 나올 때마다 상승하고 있다. 반전세(보증부 월세)나 월세 계약도 늘고 있는 상태로, 매매가와 가격차가 크지 않아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많다.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 79㎡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1500만원, 장위동 대명루첸 82㎡도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대치동 등에서 올랐다. 개포동은 시영아파트 이주를 앞두고 전셋값 상승이 더 커졌다. 물건이 부족해 신규 물건이 나오면 하루 만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고 호가도 5000만원가량 올라서 나온다. 대치동 역시 물건이 귀한 상태로, 반전세와 월세 물건 정도만 남아 있다. 개포동 우성8차 101㎡가 5000만원 오른 5억~5억5000만원, 대치동 선경1차 101㎡는 3000만원 오른 7억~8억원이다.

경기는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리시·용인시(0.16%), 남양주시(0.14%), 의정부시(0.03%), 고양시(0.02%)가 올랐고 화성시(-0.06%)는 하락했다.

구리시는 토평동, 교문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근 강동구 내 이주수요 문의가 늘면서 물건이 귀해진 상태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인근 빌라나 다세대 등으로 알아보는 수요도 있지만, 대부분 입주한지 오래돼 단지가 낡아 계약하는 경우는 드물다. 토평동 토평대림영풍 115㎡가 15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8000만원, 교문동 교문대우·동양고속 109㎡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용인시는 수지구 일대가 올랐다. 강남권 진입이 편리하고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전셋값 상승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상현동은 세입자 문의는 많지만 물건이 귀한 상태이며 죽전동은 물건이 워낙 귀해 한두달 안에 입주가 가능한 매물로 매입을 고려하는 세입자들이 늘었다. 풍덕천동 일대는 수리가 되지 않은 물건 정도만 남아있다. 상현동 만현마을7단지쌍용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3500만~2억5500만원, 죽전동 도담마을롯데캐슬 159㎡도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5000만원이다.

남양주시는 와부읍, 진접읍, 평내동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올림픽대로 진입이 편리해 강남권으로 진입이 용이한 와부읍 일대는 전세는 물론 월세도 부족한 상태다.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진접읍 역시 서울 강남권 진입이 수월한 지역으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물건이 귀하다. 평내동도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고 매매 전환 수요도 많다. 와부읍 코오롱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 진접읍 광릉숲금강펜테리움 111㎡도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5000만원이다.

반면 화성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동탄2신도시 내 입주로 물량이 증가하면서 능동, 반송동 일대가 약세를 보였다. 능동은 시세보다 다소 저렴하게 나온 물건이 거래되면서 전셋값이 조정됐고 반송동은 지역 내 명문학군인 동탄국제고 인근 단지들을 제외하고 전셋값 하락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능동 동탄숲속마을풍성신미주 117㎡가 1000만원 내린 2억3000만~2억6000만원, 반송동 시범다은포스코더샵 111㎡는 1500만원 내린 3억~3억2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6%로 평촌(0.15%), 일산(0.11%), 중동(0.10%)에서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및 비산동 일대가 올랐다. 호계동은 평촌학원가가 가깝고 학군이 좋아 항상 물건이 부족한 지역으로, 월세도 물건이 많지 않다. 비산동은 역세권 소형으로 신혼부부 등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호계동 무궁화경남 106㎡가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5000만원,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48㎡는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500만원이다.

중동은 지하철 7호선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부천시청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서울 진입도 편리해 오른 호가에도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단지에서 계약 가능한 물건을 찾기 힘들 정도로 물건이 귀하다. 중동 보람영남 109㎡가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 동남아주 152㎡도 1000만원 오른 3억~3억2000만원이다.

인천은 0.04%로 서구(0.15%), 남동구(0.07%), 연수구(0.01%)에서 올랐다.

서구는 가좌동 일대가 상승했다. 재건축 단지인 주공2차 이주가 진행되면서 지역 내 물건 부족이 더 심화됐다. 가좌동 진주2단지 102㎡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 신현대 109㎡도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4000만원이다.

남동구는 도림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근 남동공단 근로자 수요가 많은 곳으로, 물건이 귀해 대기하는 세입자들도 많다. 대출이 없는 물건의 경우 집주인이 부르는 가격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도림동 도림아이파크 137㎡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 벽산블루밍 107㎡도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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