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재건축 추진 단지로 몰려드는 투자수요
[매매] 재건축 추진 단지로 몰려드는 투자수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매매시장은 이번 주도 상승세다. 전세난으로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이나 단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는 서울 진입이 편리한 지역 위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 강동구, 서초구, 성남시, 의정부시 등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사업이 속개되면서 높아지는 집값 상승 기대감에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1주(3월27일~4월2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경기·인천이 0.03%,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인천이 각각 14주, 13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 역시 7주째 오름세다.

서울은 0.03% 상승했다. 강동구(0.13%), 서초구(0.09%), 성북구(0.06%), 노원구·성동구(0.05%)에서 올랐다.

강동구는 명일동, 상일동 일대가 올랐다. 명일동은 인근 고덕주공 및 삼익그린 등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로 매수자 문의가 많다. 입주가능한 매물로 문의가 많고 투자수요 문의도 있는 편이다. 상일동은 고덕주공 단지가 상승했다. 취득세 절세를 위해 관리처분인가 전에 거래가 많이 이뤄진 후 호가가 올라있는 상태다. 2017년 하반기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 문의가 많다. 명일동 고덕삼환 145㎡가 2000만원 오른 5억2000만~5억6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79㎡도 2000만원 오른 5억3500만~5억5500만원이다.

서초구는 반포동, 잠원동 일대가 상승했다. 반포동은 신반포(한신23차)가 한신3차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매수자 문의가 늘었다. 문의가 크게 늘면서 호가도 올랐지만 오른 호가에도 거래는 수월한 편이다. 잠원동은 소형 중심으로 올랐다. 한신17차는 이달 말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인근 재건축 진행 중인 단지 영향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려는 단지들에도 매수세가 꾸준하다. 반포동 신반포(한신23차) 65㎡가 4000만원 오른 6억3000만~6억7000만원, 잠원동 한신17차 90㎡는 3000만원 오른 8억~8억72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석관동 일대가 올랐다. 길음동은 길음뉴타운 일대 단지가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석관동은 수도권지하철 1·6호선 석계역 역세권 단지로 문의가 많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많다. 길음동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78㎡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5500만원, 석관동 중앙하이츠 119㎡도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2000만원이다.

노원구는 공릉동, 상계동 등에서 매매가 상승이 이어졌다. 공릉동은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꾸준하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으며 호가를 올리는 매도자들도 많다. 상계동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한 수요로 소형 매물이 부족한 상태다. 호가가 오르고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매수문의는 다소 뜸해진 상태다. 공릉동 신도1차 109㎡가 2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3000만원, 상계동 벽산 59㎡는 5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7500만원이다.

성동구는 성수동 일대가 올랐다. 강남 접근성이 좋고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안전진단이 통과된 장미아파트는 최근 강남 투자수요 문의가 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성수동 장미 102㎡가 3500만원 오른 5억7000만~6억1000만원, 한진타운 82㎡는 1250만원 오른 3억8500만~4억3500만원이다.

경기 역시 0.03%로 상승했다. 용인시(0.09%), 의정부시·남양주시(0.08%), 성남시(0.06%), 김포시(0.05%)가 올랐다.

용인시는 죽전동 및 풍덕천동 일대가 올랐다. 죽전동은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매매전환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중소형 매물이 부족한 상태로,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풍덕천동은 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특히 내년 2월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역세권 단지로 매수문의가 많다. 죽전동 인현마을현대홈타운7차1단지 106㎡가 1000만원 오른 4억~4억4000만원, 풍덕천동 수지신정마을9단지 87㎡는 1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700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용현동 일대가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조합설립인가가 난 용현주공으로 매수자 문의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상태로,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매물을 거둬들이는 경우가 많고 신규 매물도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용현동 용현주공 71㎡가 500만원 오른 1억8500만~1억9500만원, 57㎡는 1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5500만원이다.

남양주시는 진접읍, 평내동 일대 상승세가 지속됐다. 진접읍은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 영향으로 매입하려는 매수자 문의가 꾸준하다. 전세난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많아 비교적 저렴한 주공아파트로 매수문의가 몰리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평내동 역시 전세에서 매매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다. 매수세가 늘자 매물을 회수하고 호가를 올리는 매도자들도 많다. 진접읍 자형주공1단지 102㎡가 10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500만원, 평내동 중흥S-클래스1단지 155㎡는 500만원 오른 3억~3억2500만원이다.

성남시는 양지동 및 은행동 일대가 올랐다. 위례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지역으로, 서울 진입이 좋아 서울에서 이동하는 수요가 많다. 양지동은 아파트 자체가 적어 나홀로 아파트 등 소규모 단지들도 상승했다. 워낙 매물이 귀해 신축한 빌라, 연립 등도 거의 다 거래가 이뤄졌다. 은행동은 재건축 단지인 주공아파트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양지동 주원 76㎡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 은행동 주공 92㎡는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6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2%로 평촌·중동(0.06%), 일산(0.02%)에서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및 비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호계동은 평촌학원가가 가깝고 학군이 좋아 항상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전세 품귀로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 비산동은 소형으로 이뤄진 샛별한양1차(6단지)가 연일 오름세다. 대부분 월세나 전세를 끼고 매입하려는 투자수요로, 호가가 크게 오르면서 거래는 다소 주춤하다. 호계동 무궁화금호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 산곡동 산곡푸르지오 112㎡도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원이다.

인천은 0.03%로 부평구(0.07%), 남동구·서구·연수구(0.04%)에서 올랐다.

부평구는 청천동, 산곡동 일대가 연일 상승세다. 지하철 7호선 이용이 가능해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시세보다 높은 호가에도 거래가 수월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특히 지역 내 새 아파트인 산곡동 산곡푸르지오와 청천동 금호타운은 선호도가 높아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다. 청천동 금호타운 109㎡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 산곡동 산곡푸르지오 112㎡도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