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에 2월 산업생산 2.5%↑…47개월來 '최고'
설 특수에 2월 산업생산 2.5%↑…47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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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설 명절 연휴로 인한 판매 증대 효과로 생산이 늘면서 전월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3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해서는 0.8% 늘어난 수치다. 산업생산 호조에는 지난 1월 큰 감소폭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올 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0% 감소한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 중 화학제품(-2.3%)과 기타운송장비(-3.0%) 생산은 크게 줄었으나 자동차(4.6%)와 반도체(6.6%) 등 생산은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은 예술·스포츠·여가(-2.9%)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업(-0.4%)은 감소했으나, 도·소매(3.7%)와 금융·보험업(2.9%)는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1.6% 증가했다.

특히 소매판매는 2.8% 늘어 전월(-2.8%) 감소세를 회복했다. 전년동월비로도 5.5% 늘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2%) 판매는 줄었지만 음식료 등 비내구재(4.2%)와 의복 등 준내구재(3.9%) 판매는 늘었다.

투자는 항공기 등의 기타 운송장비나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전월대비 3.6% 늘면서 증가전환됐지만,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대비 4.5%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0.2% 증가해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전환됐다.

국내 기계수주는 자동차 전기업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건설 수주는 기계설치와 주택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로와 교량, 사무실 등의 수주가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4.0%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기동행지수는(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과 내수출하지수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3p상승해 3개월 연속 개선됐다. 경기 선행지수는 국제원자재가격지수와 수출입물가비율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6p 상승했다.

▲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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