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의대, 마곡지구 이전…조성계획안 통과
이대 의대, 마곡지구 이전…조성계획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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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마곡캠퍼스'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이 들어선다.

19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서구 내발산동 156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수립(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양천구 목동에 있는 목동병원과 의대는 700병상급의 병원으로, 부지가 협소해 병원과 대학시설의 증설에 한계가 있었다. 목동병원은 여성전문병원으로 두고, 나머지 시설은 마곡지구 이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심의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대학 내부시설조성계획 수립 기준'에 따라 의과대학이 들어서는 일반관리구역 1개소와 우리나라 최초의 부인병원인 보구여관 복원계획에 따라 상징경관구역 1개소를 결정했다.

시는 2018년까지 전체 부지 9917㎡를 일반관리구역 9412㎡와 경관관리구역 505㎡로 구분해 일반관리구역에는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의 의대를, 경관관리구역에는 보구여관을 복원할 계획이다.

1887년 서울 정동에 설립된 보구여관은 고종황제가 이름을 지어 하사했으며 현 이화여대 부속병원의 전신이다. 시는 앞서 의대와 보구여관 옆에는 2017년 말까지 이대 제2부속병원을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통과로 마곡지구로의 이전이 확정되면서 장기적 발전을 준비하는 동시에 첨단지식 중심의 마곡지구 건립사업의 촉매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마곡캠퍼스는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 각종 의료봉사와 건강강좌 등을 운영할 계획이며 공동체 공간계획으로 지역민을 위한 보구여관 내 박물관과 강당 및 세미나실 등의 시설을 개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상교수실, 기초교수연구실, 강의실 등을 저층부에서 하나의 건물로 연결하고 전면에 공개공지를 크게 만들어 보행환경과 녹지환경, 개방감도 확보하기로 했다.

이대 관계자는 "이대 마곡캠퍼스 조성으로 그동안 교육연구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공동체 계획을 통한 지역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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