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견·구본준 없는 '2無주총'…25분만에 종료
LG전자, 이견·구본준 없는 '2無주총'…25분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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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서울파이낸스DB)

이사 보수한도 등 일사천리 통과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전자 제13기 정기주주총회가 25분만에 끝났다. 주주총회에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액(45억원) 승인의 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LG전자는 19일 오전 8시30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대강당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는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의 주재로 영업보고, 감사보고, 외부감사인 선임 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주들의 재무 상태나 최근의 주가, 상정된 안건의 승인 여부에 대한 다른 의견도 없었다. 최근 LG전자의 주가가 6만원을 밑도는 등 약세가 뚜렷해 별도 제안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조용히 마무리됐다. 회사는 당초 예상대로 보통주 1주당 400원, 우선주 1주당 45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법무법인 에이치앤파트너스의 홍만표 대표 변호사와 최준근 전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 2명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책정돼 승인을 받았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총회 현장에 등장하지 않았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대표이사(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 주총 직전 배포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성장을 실현하고 미래사업의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전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주주들과 소통에 집중했던 것과 전혀 다른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필두로 윤부근 CE부문 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직접 주주들에게 악수를 청하는 등 인사를 나눴다. 주주총회 각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도 적극적으로 이어졌다.

한편, 각 사업 부문별로는 영상가전 중심의 HE사업부문에서 올레드(OLED)의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웹OS2.0 플랫폼으로 스마트TV 분야에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MC사업부문는 G 시리즈 스마트폰의 디자인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H&A사업부문은 홈오토 시스템과 공조시스템을 통합 운영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VC사업부문은 거래처를 늘리는데 주력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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