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생선 잘못 먹었다가 위벽 뚫릴 수도…'고래 회충' 주의
날생선 잘못 먹었다가 위벽 뚫릴 수도…'고래 회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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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14일 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최근 바닷물고기에서 '고래 회충'이라는 기생충이 이례적으로 많이 검출되고 있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런데 고래 회충이 사람 몸으로 들어오면 위벽까지 뚫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고래 회충'인 기생충은 알 형태로 떠다니다 먹이사슬을 거쳐 고래에 최종 도달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길이가 최대 5센티미터 되는 기생충이 망상어같은 물고기 한 마리에 10마리 이상씩이나 발견되고 있다.

사람이 고래 회충에 감염된 물고기를 날 것으로 먹어 고래 회충이 몸으로 들어오면 위벽을 뚫는 등 일이 커질 수 있다. 고래 회충이 몸속으로 들어간 지 4시간이 지나면 급성통증을 유발하고 내시경을 통해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뚜렷한 약물치료법도 없다.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수산과학원은 물고기들의 먹이 활동이 왕성한 봄에 기생충들이 개체 수를 늘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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