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온기…1월 수주액 '사상 최고'
건설업계, 온기…1월 수주액 '사상 최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5년 1월 국내 수주 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대-중소기업 수주불균형 해소 대책 필요"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작년부터 이어진 회복세에 민간건축 부문의 호조세로 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1월 기준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10일 대한건설협회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2119억원으로 전년동기(6조9427억원)대비 32.7% 증가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9119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감소했다. 하지만 이번 실적의 경우 전년동월의 높은 실적(3조3266억원)의 기저효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질적으로 최근 10년간 매월 1월 실적으로는 2014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공공부문 수주에서도 나름 선전한 것이라고 협회 측은 분석했다.

토목(2조3758억원)이 치산치수와 도로교량 및 기계설치, 조경 부문에서 수주가 증가했으나 전년대비 높은 수주 실적을 보인 철도궤도, 상하수도 공종은 상대적으로 감소, 전년(2조6613억원)대비 10.7% 감소했다.

건축(5361억원)은 공공기관 이전사업 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거용 건축 수주가 부진해 전년(6653억원)대비 19.4%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3조6162억원)대비 74.2% 증가했다. 토목의 경우 토지조성 공종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해 민간부문 전체의 약진 속에서도 전년대비 2837억원이 감소한 1912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은 주거용에서 신규주택 부문과 재건축이 활발했고 사무용, 작업용 및 학교·병원, 기타 부문 등 전 공종에서 큰 폭의 수주 증가가 있어 전년(3조1412억원)대비 94.5% 증가한 6조1088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1월 건설 수주가 지난해의 회복세에 이어 증가했다"며 "이는 협회가 1994년 이래 조사한 국내건설수주 1월분으로는 최대금액을 기록한 것이며 공공과 민간 모든 부문에서 의미 있는 수주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월 건설기업경기 실사지수(CBSI)가 상승 반전했고 전반적 건설경기 지표를 나타내는 민간 신규 주거 부문에서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연초부터 건설경기에 따뜻한 온기가 스며드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전체적인 수주액은 늘어났으나 아직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주 격차가 심한 것으로 보여 수주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라고 지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