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전망] 금통위 기대감에 '제한적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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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 우려 재부각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이번주 채권시장은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과 기자회견 내용 등에 따라 대체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 등 대외 요건은 강세를 제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은 1.9bp 하락한 1.924%를 기록한 반면 10년물은 4.2bp 오른 2.371%로 단기물과 장기물 간의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수로 나서면서 단기는 금리가 소폭 내려갔다"며 "장기물은 미국채와 한 국채 간 10bp 차이가 나는 만큼 부담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5년물 1조9000억원 규모 입찰은 대기수요가 확인되면서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지난 주말 미 국채 10년물은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13bp 급등한 2.240%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1월8일 이후 일중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기준금리 인하 효과에 대해 발언했다. 이에 시장 내 기준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 후반에 강세를 기록했다.

이번주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국내 지표에 따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에서는 지난달 금통위의사록이 발표되며 미국에선 1월 도매 재고판매가 나온다. 12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으며 13일 2월 수출입물가가 발표된다.

일단, 오는 10일과 12일 각각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다만 실제로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될 경우 미국 금리와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 등은 부담 요소다. 현재 한국 5년물 국채와 미 국채 5년물은 30bp 차이도 나지 않는 만큼 자본유출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에서다.

이정범 연구원은 "금통위에서는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에선 4월 경제전망을 낮추면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뷰가 많은 듯 하다"고 밝혔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2월 의사록 발표일과 12일 금통위가 시장금리 하단을 테스트하는 계기를만들 것"이라며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지표와 낮은 물가로 정책당국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혁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간레인지에 대해 국고채 3년물 1.92~2.10%, 국고채 10년물2.30~2.45% 수준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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